'3쿼터 폭발' 와이즈, 삼성 역전승의 발판 놓다

잠실실내체=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1.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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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와이즈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에릭 와이즈가 3쿼터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팀 역전승에 발판을 놓았다.


와이즈는 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서 19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접전이었던 3쿼터 17점을 몰아넣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인상적이었다. 덕분에 삼성은 81-69로 승리를 거두면서 홈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은 대체 외국인 선수로 팀에 합류한 와이즈의 공헌도를 높이 평가했다. 이상민 감독은 "와이즈의 합류로 김준일이 충분히 휴식 시간을 받고 있다. 리바운드와 이런 부문에서 많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확실히 와이즈가 팀에 합류하면서 삼성은 더욱 짜임새 있는 선수 구성이 가능해졌다. 와이즈는 언더사이즈 빅맨으로 삼성의 골밑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선수다. 여기에 수비 센스도 뛰어나고 리바운드 가담 능력도 좋다.


수비에서 제 몫을 해주는 와이즈에게 아쉬웠던 것은 공격에서의 역할이었다. 이에 대해 이상민 감독은 "와이즈가 처음 합류했을 때 수비와 리바운드에 치중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공격에 마음을 접은 것 같았다. 그래서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와이즈는 한국 농구에 적응하면서 점점 공격에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날 와이즈는 자신도 얼마든지 삼성의 강력한 창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삼성은 전반전 슛 난조로 26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와이즈도 2쿼터까지 2점에 머물면서 어려움을 겼었다.

그러나 와이즈는 3쿼터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라틀리프에게 도움 수비가 집중된 것을 놓치지 않았다. 와이즈는 빈공간을 영리하게 파고들어 손쉬운 득점을 올렸다. 자신감이 붙은 와이즈는 적극적으로 공격에서 나섰고 상대의 득점인정반칙까지 얻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와이즈는 3쿼터에만 17점을 몰아넣었고 덕분에 전반전 고전했던 삼성은 3쿼터 53-56까지 따라붙을 수 있었다.

와이즈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좁힌 삼성은 4쿼터 기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공격 1옵션인 라틀리프를 활용했다. 종료 3분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삼성은 10점 차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와이즈는 접전이었던 3쿼터 묵직한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삼성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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