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이대호, 추신수와 '초등학교 동창' 인연"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2.04 08:47
  • 글자크기조절
image
이대호(왼쪽)와 추신수. /AFPBBNews=뉴스1





마침내 이대호(34)의 미국 진출이 이뤄졌다. 비록 마이너리그 계약이지만,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 가운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이대호의 시애틀 입단 소식을 주목함과 동시에, 그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34)와 초등학교 동창이었던 점을 언급했다.


MLB.com은 4일(한국시간) "시애틀이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한국인 슬러거 이대호를 영입했다. 한국 프로야구 스타였던 그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특히 지난 4시즌 동안은 일본에서 타율 0.293, 98홈런 236볼넷을 기록했다. 또 한국인 선수 최초로 재팬 시리즈 MVP에 등극하기도 했다"며 최근 활약상을 소개했다.

이어 추신수와의 인연도 덧붙였다. MLB.com은 "이대호는 부산 출신으로, 텍사스의 외야수 추신수와 함께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다. 초등학교에서부터 인연을 맺은 이들은 지난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특히 이대호는 당시 대회에서 조 마우어(33, 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타격 2위를 차지한 바 있다"고 전했다.

대다수의 한국 야구팬들은 이대호와 추신수는 초등학교 동창인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에 대한 정보가 다소 부족한 현지에서는 두 선수가 어릴 때부터 같은 학교에서 인연을 맺은 점에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둘은 부산 수영초등학교 시절 야구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대호가 대동중-경남고, 추신수가 부산중-부산고로 진학하는 바람에 더 이상 같은 팀에서 뛰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이대호가 롯데에 입단하고, 추신수가 고교 졸업 후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바람에 같은 리그에서 뛰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래도 고등학교 졸업 이후 약 15년 만에 이들은 미국 무대를 함께 누비게 됐다. 비록 이대호의 스타팅 포인트가 마이너리그이지만, 빅 리그에 입성만 하게 된다면 시애틀과 텍사스가 올 시즌 무려 19차례나 맞대결을 펼치는 만큼 이 둘의 대결도 여러 차례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