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불붙은 득점 경쟁.. 수아레즈-호날두 승자는?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2.20 06:41
  • 글자크기조절
image
루이스 수아레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시즌의 ⅔ 정도가 흘렀다. 팀별로 23~24경기를 치렀다. 기본적으로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하지만 순위 싸움만큼이나 치열한 부분이 또 있다. 바로 득점왕 경쟁이다. 루이스 수아레스(29, 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가 득점왕 타이틀을 놓고 싸우는 중이다.


17일 기준으로 현재 리그 득점 1위는 수아레스다. 수아레스는 23경기에서 24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있다. 경기당 한 골이 넘는다. 지난 시즌 기록한 27경기 16골과 비교하면 올 시즌은 경기를 덜 치르고도, 이미 더 많은 골을 넣었다. 단 한 시즌 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2위는 호날두다. 호날두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21골을 넣고 있다. 최근 2년간 30경기-31골과 35경기-48골을 기록했던 호날두는 올 시즌도 30골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수아레스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그래도 많은 골임은 틀림없다. 호날두는 수아레스와 함께 20골 이상을 기록 중인 유이한 선수다.

최근 수아레스와 호날두는 득점 1위를 오르내렸다. 지난 14일 호날두는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21골을 기록, 수아레스를 제치고 리그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레알은 이날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워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호날두의 득점 선두 등극은 '일일천하'에 그쳤다. 수아레스는 다음날인 15일 열린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무려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호날두를 제치고 득점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또한 18일 스포르팅 히혼전에서 또 한 골을 추가하며 호날두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사실 수아레스나 호날두나 누가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 수아레스는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리버풀 시절인 2013-2014 시즌 33경기에서 31골을 기록하며 득점 1위에 올랐다. 이후 프리메라리가로 이동해서도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타이틀을 노린다.

호날두도 만만치 않다. 프리미어리그 시절부터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던 호날두는 2009-2010 시즌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한 이후 꾸준히 득점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통산 세 차례 득점왕에 올랐고(2010-2011 시즌, 2013-2014 시즌, 2014-2015 시즌), 이제는 득점왕 3연패를 노리고 있다.

물론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경쟁이 오롯이 수아레스와 호날두의 것만은 아니다. 3위 카림 벤제마(29, 레알 마드리드)와 4위 네이마르(24, FC 바르셀로나)도 각각 19골과 17골을 올리며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다. 아직 10경기도 넘게 남았기 때문에 누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어쨌든 현 시점에서는 수아레스와 호날두의 양강체제라 할 수 있다. 이들의 득점행진은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과연 수아레스가 프리메라리가 데뷔 후 첫 득점왕 타이틀을 가져올지, 호날두가 득점왕 3연패를 달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