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시범경기, 승패보다 테스트가 더 중요"

인천=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3.2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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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시범경기 승패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록과 결과보다는 테스트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시범경기는 기록이나 승패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선수를 테스트하는 것이 먼저다. 시범경기보다 정규시즌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NC는 시범경기에서 5승 1무 8패로 8위에 올라있다. FA 계약을 통해 박석민을 영입하고, 테임즈, 스튜어트, 해커, 나성범 등 기존의 선수들이 건재하지만 순위만 놓고 본다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이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는 아무래도 정규시즌 때와는 선수들의 집중력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다"며 "예를 들어 테임즈에 관해서도 시범경기에서 부진한다는 말이 있지만, 지난 2시즌 동안 우리와 함께하며 정규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스튜어트, 해커 등도 정규시즌에 돌입하면 제 몫을 해줄 것이다. 또 이태양도 시범경기 등판이 다소 늦었는데, 어제(24일) 경기에서 던지는 것을 보고 걱정이 크게 줄었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이 언급한대로 테임즈는 시범경기 12경기에 출장해 타율 0.156(32타수 5안타) 3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홈런은 아직까지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233(30타수 7안타)로 부진했지만, 정규시즌에서는 타율 0.381, 47홈런 140타점 40도루를 기록하며 말 그대로 리그를 폭격했다. 또 40-40 클럽에 가입한 그는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사이클링 히트 2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어느덧 시범경기 종료까지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3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시범경기 성적보다는 남은 경기에서도 테스트에 집중할 생각이다.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겪고 있지만, 준비 과정을 거치고 있는 만큼 NC가 정규시즌에서는 또 어떻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NC는 이날 SK전에 박민우(2루수)-김종호(좌익수)-나성범(우익수)-테임즈(1루수)-박석민(3루수)-이호준(지명타자)-이종욱(중견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스튜어트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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