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이닝 실점' SK 박종훈, NC전 4이닝 5실점 '삐그덕'

인천=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3.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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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25, SK 와이번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의 4선발 박종훈(25)이 매 이닝 실점을 허용하며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박종훈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등판은 박종훈의 올해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이었다. 앞선 두 차례 등판은 들쭉날쭉했다. 13일 kt wiz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 박종훈은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솔로 홈런 한 방을 맞긴 했지만, 사사구는 단 한 개도 없을 만큼 제구 면에서 안정된 모습이었다.

반면 두 번째 등판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이었다. 박종훈은 19일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삼진을 5개나 따냈던 점은 인상적이었지만, 1회부터 4점을 헌납하는 등 초반에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NC를 상대로 나서는 시범경기 세 번째이자 마지막 등판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출발이 다소 좋지 못했다. 박종훈은 1회초 선두 타자 박민우를 투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김종호(몸에 맞는 볼), 나성범(좌전 안타), 테임즈(몸에 맞는 볼)를 잇달아 출루시키며 1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박석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다행히 대량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박종훈은 계속된 2사 1, 3루 위기에서 이호준을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무리 지었다.

1회를 1점으로 막아낸 박종훈은 2회초 시작과 함께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이종욱에게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손시헌에게 2루수 땅볼, 김태군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또 한 점을 주고 말았다.

실점 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을 맞게 된 박종훈은 박민우를 3루수 방면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박민우의 빠른 타구를 3루수 유서준이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2사 이후 주자를 내보냈고, 2루 도루까지 허용하며 2사 2루 위기를 맞게 됐다. 그래도 추가 실점까지는 용납하지 않았다. 박종훈은 김종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회를 끝냈다.

박종훈은 2회말 터진 임석진의 역전 스리런 홈런 이후, 팀이 3-2로 앞선 3회초 마운드에 다시 올랐다. 그러나 내리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박종훈은 나성범(우전 안타), 테임즈(볼넷), 박석민(볼넷)을 연달아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이호준과 이종욱에게 내리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2루. 박종훈은 손시헌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 2루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김태군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3회를 마쳤다.

3이닝 연속 점수를 허용한 박종훈은 4회에도 실점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선두 타자 박민우를 투수 땅볼로 요리했지만 김종호, 나성범, 조영훈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1, 2루 위기.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었다. 박종훈은 박석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이호준을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박종훈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4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허용한 박종훈은 5회초 시작과 함께 문광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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