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등판' NC 스튜어트, SK전 5이닝 4실점 흔들

인천=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3.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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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크 스튜어트(30, NC 다이노스). /사진=뉴스1





재크 스튜어트(30, NC 다이노스)가 다소 아쉬움 속에 시범경기 네 번째 등판을 마쳤다.


스튜어트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스튜어트는 앞선 세 차례 시범경기 등판을 통해 1패 평균자책점 6.75의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등판을 거칠 수록 투구 내용은 좋아졌다. 스튜어트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1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4이닝 6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19일 kt wiz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한층 더 페이스를 끌어올린 모습을 보여줬다. 서서히 페이스가 올라온 만큼 SK를 상대로도 좋은 피칭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졌다.


출발이 좋지 못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스튜어트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 이명기의 타구에 다리 쪽을 강타 당했다. 다행히 별다른 고통은 호소하지 않았다. 하지만 스튜어트에 맞고 튄 타구는 1루수 테임즈의 뒤쪽으로 빠르게 굴러갔고 그 사이 이명기는 1루를 지나 2루에 안착했다.

다행히 실점은 없었다. 스튜어트는 후속 타자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고메즈와의 승부 때 폭투를 범해 이명기를 3루에 보냈다. 하지만 고메즈를 투수 땅볼로 유도하며 홈으로 뛰어든 이명기를 잡아냈고, 정의윤마저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매조졌다.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마친 스튜어트는 2회말에 스리런 홈런 한 방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스튜어트는 박정권, 김성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임석진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비거리 105m)을 허용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홈런을 맞았지만, 스튜어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스튜어트는 이현석(유격수 뜬공), 유서준(삼진), 이명기(유격수 땅볼)를 나란히 범타로 제압하고 2회를 마쳤다.

역전을 허용한 스튜어트는 팀이 4-3으로 리드를 되찾은 가운데, 3회말 선두 타자 김강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고메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정의윤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따냈다. 이어 정의윤의 뜬공을 잡아낸 나성범이 2루로 향하던 1루 주자 김강민을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며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 역시 무난했다. 스튜어트는 선두 타자 박정권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성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임석진을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제압하며 비교적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5회에는 또 한 점을 내주고 말았다. 스튜어트는 팀이 5-3으로 앞선 5회말 선두 타자 이현석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유서준(삼진), 이명기(유격수 땅볼)를 범타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따냈다. 하지만 2사 이후 김강민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5-4로 추격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루. 스튜어트는 대주자 김재현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고메즈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2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정의윤과의 승부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한 김재현을 포수 용덕한이 정확한 송구로 지워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스튜어트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5이닝을 4점으로 막아낸 스튜어트는 팀이 5-4로 앞선 6회말 좌완 투수 구창모와 교체되며 등판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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