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천] '이호준 솔로포' NC, SK 잡고 시범경기 2연승

인천=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3.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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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이호준의 솔로 홈런 등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제압했다.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를 제압하고 시범경기 2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SK는 3연패 늪에 빠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SK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경기 초반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올린 타선과 7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린 이호준 등의 활약을 앞세워 6-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6승 1무 8패를 기록, 시범경기 8위 자리를 유지했다. SK는 6승 2무 6패를 기록,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5위를 유지하게 됐다.

NC에서는 이호준이 솔로 홈런 한 방을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밖에 김종호(3타수 2안타 2득점), 나성범(4타수 3안타 1득점), 이종욱(2타수 2안타 1득점) 등도 2안타 이상씩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투수진에서는 선발 스튜어트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구창모(1이닝 무실점), 김선규(⅓이닝 1실점), 박준영(1⅔이닝 무실점), 박민석(1이닝 무실점)이 그 뒤를 책임졌다.


SK에서는 데뷔전에 나선 '고졸 루키' 임석진이 스리런 홈런 한 방을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밖에 김성현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투수진에서는 선발 박종훈이 4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문광은(1이닝 무실점), 박민호(1이닝 무실점), 신재웅(1이닝 1실점), 박정배(1이닝 무실점), 박희수(1이닝 무실점)가 릴레이 피칭을 했다.

NC는 박민우(2루수)-김종호(좌익수)-나성범(우익수)-테임즈(1루수)-박석민(3루수)-이호준(지명타자)-이종욱(중견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스튜어트가 나섰다.

SK는 이명기(좌익수)-김강민(중견수)-고메즈(유격수)-정의윤(우익수)-박정권(지명타자)-김성현(2루수)-임석진(1루수)-이현석(포수)-유서준(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선발 투수로는 우완 언더핸드 박종훈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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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플라이 4개로 4점을 올린 NC 다이노스.





▲ 치열한 초반 싸움. '희생 플라이 4개' NC vs. '임석진 스리런' SK

경기 초반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포문은 NC가 열었다. NC는 1회초 공격에서 SK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1사 이후 김종호(몸에 맞는 볼), 나성범(좌전 안타), 테임즈(몸에 맞는 볼)가 나란히 출루에 성공하며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박석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2회초에도 선두 타자 이종욱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 손시헌의 진루타, 김태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또 한 점을 달아났다.

SK도 반격에 나섰다. 0-2로 뒤진 SK는 2회말 공격에서 박정권, 김성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든 뒤, 데뷔전 첫 타석에 나선 '고졸 루키' 임석진의 좌월 스리런 홈런(비거리 105m)을 앞세워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임석진은 볼 1개를 걸러낸 뒤, 몸 쪽 높은 지점에 형성된 스튜어트의 2구(커터, 139km/h)를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아치를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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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서 스리런 홈런을 때려낸 SK 와이번스의 고졸 신인 임석진.





홈런 한 방에 역전을 허용한 NC는 이어진 3회초 공격에서 리드를 되찾았다. 앞서 1, 2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뽑아냈다. NC는 나성범(우전 안타), 테임즈(볼넷), 박석민(볼넷)의 연속 출루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호준과 이종욱이 잇달아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 달아나는 NC-추격하는 SK

3회초 공격을 통해 다시 리드를 가져온 NC는 4회초 공격에서 1점을 더하며 1점을 달아났다. NC는 1사 이후 김종호의 3루수 방면 내야 안타와 2루 도루, 나성범의 중전 안타를 묶어 1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테임즈를 대신해 들어온 조영훈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5-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SK도 1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다. 4이닝 5실점을 기록한 박종훈에 이어 문광은을 투입해 NC의 5회 공격을 막아낸 SK는 5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이현석의 안타 등으로 만들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김강민의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앞세워 격차를 다시 1점으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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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홈런을 때려낸 NC 다이노스 이호준.





1점차로 쫓긴 NC는 7회초 대포 한 방을 앞세워 점수 차를 다시 2점으로 벌렸다. 홈런포의 주인공은 이호준이었다. 이호준은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의 네 번째 투수 좌완 신재웅을 상대로 볼 1개를 걸러낸 뒤, 2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05m)으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은 이호준의 시범경기 세 번째 홈런이었다.

SK도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7회초 이호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SK는 7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임석진의 2루타, 이현석의 진루타, 이대수의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앞세워 다시 한 점을 따라붙었다.

▲ NC 불펜-수비, 위기 넘기고 재역전승 방점

NC는 7회 올라온 김선규가 1점을 내준 뒤 1사 1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격은 용납하지 않았다. 김선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준영은 위기 상황에서 이진석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정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7회 위기를 정리한 박준영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 김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정리했다. 이어 최정민과의 승부에서는 좌중간을 꿰뚫는 장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중견수 이재율과 유격수 강민국이 환상적인 중계 플레이로 3루를 노린 최정민을 잡아냈다. 야수진의 좋은 수비와 함께 위기를 벗어난 박준영은 정의윤마저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⅔이닝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반전은 없었다. NC는 9회초 시작과 함께 박민석을 마운드에 올렸고, 2사 이후 임진석에게 안타, 이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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