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시빌워', 봐야 할 이유 셋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4.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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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스틸컷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히어로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가 한국 출격을 앞뒀다. 지난 19일 첫 시사를 가진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기대한 대로 종합선물세트나 다름없는 팝콘무비. 아이언맨 진영과 캡틴 아메리카 진영으로 나뉜 어벤져스 용사들의 액션이 촘촘하게 이어진다. 관전 포인트 또한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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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이미지



◆12명 마블 히어로 대전

마블의 명예회장 스탠 리는 말했다. "마블 슈퍼 히어로들이 두 팀으로 갈라서 전투를 벌인다. 안 볼 사람이 있을까?" 전적으로 동의한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히어로들을 UN 산하에 두고 관리하려는 각국 정부의 등록제를 두고 다른 편에 서게 된 히어로들의 이야기다. 대립에 이르는 과정도 물론 흥미롭지만 단연 눈길을 끄는 건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12명 히어로들의 액션이다. 저마다 특장점을 살린 격투신만으로도 입이 떡 벌어진다. 특히 6대6으로 양팀 전원이 맞붙는 공항 전투신은 그 백미. 과거 한 팀이자 친구였던 이들의 대결은 처연한 기운마저 풍긴다. 어쨌거나 최고의 팝콘무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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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의 스파이더맨과 블랙팬서 / 사진=예고편 캡처, 스틸컷



◆신상 히어로, 스파이디-블랙팬서를 확인하려면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를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제대로 발을 디딘 신상 캐릭터를 보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마블과 소니 양측의 결단 끝에 마블의 품에 돌아와 안긴 스파이더맨은 주체할 수 없는 수다와 호기심으로 무장한 수다쟁이 10대 소년. 이전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이나 마크 웹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는 또 다른 개성과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처음 마블 무비에 등장한 와칸다 출신 비브라늄 수저 블랙팬서 또한 매력적이다. 진중하고 근엄하다. 팀 플레이에 처음 나선 앤트맨도 신선하긴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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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틴 아메리카:시빌워' 포스터


◆다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위해서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를 보는 순간 알게 된다.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저'를 봐야 잘 즐길 수 있다는 걸,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역시 봐둬야 이야기를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걸. 마블 스튜디오는 2020년까지 라인업을 잡아두고 차근차근 히어로 무비를 만들고 있다. 매 작품마다 다음에 대한 떡밥을 꾸준히 던지는 한편 이전 영화들의 세계관이나 캐릭터를 염두에 두고 다음을 이어간다. 대단한 장삿속이자 야심이지만 당할 도리가 없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3편의 외양을 하고 있는 '시빌워' 역시 마찬가지다. 당장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이나 '블랙 팬서'(2018), 또 그 뒤를 이을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 등을 보려면 '시빌워'란 징검다리를 딛지 않고 넘어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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