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코빅'·'금사월' 경고 제재.."올바른 제작" 당부(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05.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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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코미디 빅리그' 코너 '충청도의 힘' 방송화면 캡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논란을 일으킨 tvN '코미디 빅리그',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 대해 각각 경고 제재를 내렸다.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제 9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전체회의(제9차 방통심의위 정기회의)가 열렸다.


이날 방통심의위는 지난 4월 방송돼 논란을 불러일으킨 '코미디 빅리그'에 대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

지난 4월 3일 방송된 '코미디 빅리그'에서는 코너 '충청도의 힘'이 논란이 됐다. 장동민 등이 6~7세 충청도 아이들이 어른 못지 않은 생각, 표현을 하는 모습을 담았다. 방송 직후 이혼가정 아이들을 조롱하고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해당 코너 폐지와 출연자 장동민의 하차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 방통심의위는 경고 제재(방송심의규정 제21조 3항(인권 보호), 제27조 5호(품위 유지) 적용)를 취했다.


방통심의위에서는 '코미디 빅리그'의 이번 일과 관련 "너무 소홀했고, 표현이 심각했다"며 "관련자 징계 의견도 나왔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빠른 조치(사과 및 코너 폐지) 등이 있었다"며 경고 제재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올바른 제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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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통심의위는 지난 3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5조(윤리성)제1항, 제44조(수용수준)제2항, 제47조(간접광고)제1항제2호 위반으로 관련자 징계 제재를 받은 '내 딸, 금사월'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취했다. 이는 MBC가 앞서 받은 제재에 재심을 요청해 이뤄졌다.

이 드라마는 그간 일부 회사의 제품이 거듭 방송에 등장해 간접 광고 부분에서 문제가 됐다. 또 극중 신득예(전인화 분)가 건물 난간에서 강만후(손창민 분)의 멱살을 잡는 장면, 신득예가 자신의 친딸인 금사월(백진희 분)과 양아들 강찬민(윤현민 분)의 결혼과 관련해 사회적으로 반감을 살 수 있는 부분이 윤리 문제로 지적됐다.

MBC는 방통심의위 전체회의에서 "앞서 두 차례 징계를 받았다"며 "저희 제작진의 노력이 부족했음도 통감하고 있으나 한 드라마에 세 번이나 심의처분이 내려지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고 있으며, 두 번의 지적을 받은 후 부족하나마 저희 제작진이 기울인 노력을 헤아려 세 번째 중징계는 재고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에 방통심의위에서는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지만 드라마 제작 중 등장하는 소재, 간접광고 등과 관련해 "올바른 제작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뜻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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