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안지만, 현재로서는 1군 복귀시 마무리"

포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1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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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안지만.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안지만(33)의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1군에 돌아올 경우 마무리로 쓸 것이라는 말도 남겼다. 다만, 안지만의 상태를 봐야 한다는 단서도 남겼다. 최근 연이어 호투중인 심창민(23)의 존재가 있기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은 17일 포항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지금 심창민이 마무리로 잘 해주고 있다. 자신감도 붙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안지만이 복귀하면 마무리는 안지만이다"라고 말했다.

안지만은 올 시즌 8경기에 나서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중이다. 썩 좋은 성적은 아니다. 초반 순항했지만, 지난 4월 29일 한화전에서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한 채 4실점 한 것이 컸다. 하지만 다음날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설욕에 성공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후다. 허리 통증이 발생했다. 결국 안지만은 5월 5일 1군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초반 부상자가 줄줄이 나오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또 한 번 날벼락을 맞은 셈이었다.


이후 안지만은 치료를 거쳐 재활에 들어갔고, 현재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1군 복귀가 눈에 보이는 모양새다. 류중일 감독은 "안지만이 공을 던지고 있다. 이제 던지기 시작했다. 통증도 없고 좋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최근 심창민이 마무리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좋있다는 말에는 "심창민이 자신감도 붙었고, 잘 던지고 있다. 그래도 지금으로서는 안지만이 돌아오면 마무리다. 심창민이 잘한다고 해서 지금 바로 마무리를 바꾸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지만이 어떤 공을 던지는지를 봐야 한다. 안지만이 145km 이상을 때리면 문제없다. 하지만 상대를 압도하지 못할 경우 그때는 (심창민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심창민은 최근 연이어 호투중이다. 5월 들어 6경기에 등판한 심창민은 8⅔이닝을 소화하며 딱 1점만 내주고 있다. 평균자책점이 1.04다. 탈삼진도 13개를 뽑았다. 9이닝당 탈삼진인 13개가 넘은다. 반대로 볼넷은 단 2개만 내주는 중이다. 이름을 지우고 성적만 보면, 리그 최고 수준의 마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째든 현 시점에서 삼성의 마무리는 안지만이다. 실적도, 능력도 있다. 하지만 최근 강력하게 부상한 자원이 심창민이다. 마무리를 맡아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결국 안지만에 달렸고, 류중일 감독에 달렸다. 과연 삼성의 뒷문을 누가 지키게 될 것인가. 보는 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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