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적설은 금시초문, 걱정하지 않는다" (일문일답)

파주(경기)=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5.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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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3일 파주 NFC에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사진=김우종 기자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손흥민(24,토트넘)이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23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국가대표 축구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유럽 원정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손흥민을 비롯해 기성용, 홍정호, 임창우, 지동원, 한국영, 윤석영 등 대표팀 선수 7명은 미리 파주 NFC에 자발적으로 입성, 유럽과 맞붙을 평가전을 대비했다. 훈련에 앞서 기성용과 손흥민, 2명이 취재진 앞에 대표로 서서 인사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앞서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20일(한국시간) "영입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토트넘이 손흥민을 이적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 경우, 레버쿠젠 영입할 당시 지불했던 2200만 파운드 수준의 이적료를 다시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사실 팀으로부터 어떤 말도 듣지 못했다. 저도 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짧게 답했다. 재차 취재진에서 '(이번 이적설이에 대해) 팬들이 걱정을 안 해도 괜찮은 것인가'라는 질문에 손흥민은 멋쩍은 웃음과 함께 "사실, 저도 잘 모르겠다. 오히려 제가 저 스스로를 걱정해야 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 팀이 잘 알아서 할 거라 본다. 팬들께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월 1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스페인 대표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6월 5일 오후 10시에는 체코 프라하 에덴아레나로 이동해 체코 대표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 A대표팀 합류 소감은

▶ 저도 (올림픽팀과 A대표팀 중) 어디에 소집 될 지 궁금했다. 당연히 국가대표팀이 먼저라는 게 사실이고 ,축구 선수라면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 올림픽 팀 코치님들이 잘 이야기를 해주셔서 소집된 것 같다. 오랜만에 왔는데, 형들과도 만나 좋다.

- 일찍 자발적으로 훈련을 시작하게 됐는데

▶ 유럽 2연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의지가 상당히 좋은 것 같다. 다들 훈련을 같이 하고 싶다고 해 저도 같이 한다고 했다. 형들의 의욕이 앞서 보인다. 워낙 강팀이고, 원정 경기를 오랜만에 하게 됐다. 이런 말씀 드리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망신 안 당하려면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 이적설이 나왔는데

▶ 들은 바 없다. 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다.

- 데뷔 시즌은 어떘나

▶ 기대했던 것보다 못했다. 부상도 겹쳤다. 하지만 다른 나라서 경험할 게 많았다고 생각한다. 첫 시즌부터 잘한다는 생각보다는 배운다는 생각을 갖고 갔다. 1년 간 많이 배운 것 같다. 올림픽 팀에 관해서는 토트넘 구단에 가고 싶다고 얘기했다. 구단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 구체적으로 느낀 점은

▶ 영국 축구는 피지컬이 좋고, 경기 속도도 빠르다. 그런 면에 있어서 많이 배운 것 같다. 언어 문제, 영국 생활도 많이 배웠다.

- 현재 몸 상태는

▶ 많이 좋아졌다. 코와 목감기는 아직 있는 것 같다. 운동을 안 해서 감기에 걸린 것 같다.

- 이적설 정말 걱정 안 해도 좋은가

▶ 저도 잘 못 들은 거라, 제가 걱정하고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구단서 알아서 해줄 거라 생각하고, 걱정은 특별히 안하셔도 될 것 같다.

- 유럽 2연전을 앞둔 각오는

대표팀에 있어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 그동안 상대한 팀들이 쉬운 상대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아시아 팀들이었다. 전 제가 축구 시작하기 전부터 대한민국이 아시아 최고라고 생각을 했다. 이제 유럽에 나가서 유럽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자체가 기대가 된다. 우리가 얼마나 발전된 강팀인지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선수들의 눈에서 불이 나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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