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상위타선, 12안타-9타점 합작.. 화끈하게 터졌다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2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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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나지완과 브렛 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위닝시리즈 달성이다. 그 중심에 화끈하게 터진 타선이 있었다. 특히 1번부터 5번까지 상위타선이 폭발했다.


KIA는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9-2로 승리했다.

기본적으로 타선이 화끈하게 터졌다. 홈런 두 방을 포함해 13안타를 치며 삼성 선발 레온을 두들겼다. 여기에 선발 헥터를 비롯한 투수진도 전체적으로 호투하며 단단함을 보였다.

무엇보다 상위타선의 힘이 폭발적이었다. 이날 KIA는 1번 김호령(중견수)-2번 강한울(유격수)-3번 김주찬(좌익수)-4번 나지완(지명타자)-5번 브렛 필(1루수)-6번 이범호(3루수)-7번 서동욱(2루수)-8번 이호신(우익수)-9번 이성우(포수)로 라인업을 짰다.


그리고 김호령-강한울-김주찬-나지완-필이 무려 12안타를 합작했고, 9타점과 9득점도 만들어냈다. 이날 팀이 친 15안타 가운데 80%를 상위타선이 책임진 셈이다.

심지어 김주찬의 교체로 3번 타순에 들어선 노수광도 안타를 때려냈다. 이를 합하면 13안타가 된다. 하위타선에서 단 2안타에 그치기는 했지만(서동욱 1안타-이호신 1안타), 이들이 아니어도 상위타선의 힘만으로도 승리를 가져오기 충분했다.

선두별로 보면, 김호령은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리드오프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번 강한울은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을 만들며 데뷔 후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기록적인 하루를 보낸 셈이다.

중심타선도 터졌다. 3번 김주찬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고, 4번 나지완은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만들어냈다. 나지완이 한 경기에서 4타점을 올린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여기에 출산 휴가로 하루 쉰 후 돌아온 필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나지완과 필은 각각 1회초와 3회초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대포쇼도 펼쳤다.

이처럼 상위타선이 초반부터 불을 뿜으며 이날 첫선을 보인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레온을 무너뜨렸다. 1회초에 3점, 3회초에 4점을 뽑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시작부터 화끈하게 한 수 지도한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위닝시리즈도 달성했다.

KIA로서는 이날 패했다면 광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거울 수 있었다. 하지만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고, 전날 당한 어수선한 패배의 아쉬움도 떨쳐냈다. KIA 상위타선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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