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울산] '최준석 쐐기포' 롯데, LG 꺾고 3연승 질주

울산=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5.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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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준석.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와 시소게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2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와의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서 7-4로 승리했다. 아두치와 황재균이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정훈의 안타는 1개뿐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터졌다. 최준석은 6-4로 앞선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자축 솔로포를 폭발시켰다.

1회초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용택이 좌전안타를 친 뒤 문선재가 볼넷을 골랐다. 무사 1, 2루서 정성훈이 좌전 적시타로 깔끔하게 1점을 냈다. 무사 1, 2루가 계속됐지만 히메네스가 삼진, 이병규(7)가 2루 땅볼, 채은성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득점에 실패한 점은 아쉬웠다.

롯데는 1회말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1루서 김문호가 투수 땅볼을 쳤다. 병살 코스였는데 LG 선발 코프랜드의 2루 송구가 빗나갔다. 1루에 있던 아두치가 그 틈에 3루를 노렸는데 아웃됐다. 김문호는 LG 내야진이 3루에 승부하는 사이 2루까지 갔다. 2사 2루서 최준석이 중견수 앞에 안타를 때려 김문호를 불러들였다.


1-1로 맞선 3회초, LG가 문선재와 정성훈의 백투백 솔로 홈런으로 달아났다. 문선재는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고 정성훈은 시즌 3호포였다. 1-3으로 뒤진 롯데는 3회말 2사 2루서 황재균의 좌전 적시타로 점수 차를 좁힌 뒤 4회말 김문호의 투수 강습 내야안타와 김상호의 우전안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LG가 5회초 다시 동점을 만들었으나 롯데의 뒷심이 더욱 강력했다. 4-4로 팽팽하던 7회말, 롯데가 결국 승기를 잡았다. 강민호와 황재균이 연속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여상이 희생번트를 안전하게 성공 시켰다. 1사 1, 2루서 LG는 유원상을 구원 투입했는데 이날 안타가 없던 정훈이 극적인 2타점 적시타를 폭발시켰다.

6-4로 다소 불안한 리드를 지켜가던 롯데는 8회말 최준석의 솔로 홈런으로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8회말 1사 후 타석에 선 최준석은 LG의 여섯 번째 투수 최동환을 상대로 전광판을 직격하는 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2호.

롯데 선발 레일리는 4점을 주기는 했으나 7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책임을 다했다. 6⅓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7피안타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정대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 1사 후에는 강영식과 윤길현이 차례로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7-4로 앞선 9회초에는 마무리 손승락이 올라와 시즌 7번째 세이브를 달성하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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