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 셸비 밀러, 28일 검지 부상으로 15일 DL 등재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28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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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명단에 등재되는 셸비 밀러. /AFPBBNews=뉴스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우완 셸비 밀러(26)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미국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애리조나가 28일 셸비 밀러를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 이에 따른 후속 조치도 나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MLB.com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15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될 전망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에 입단한 밀러는 올 시즌 부진하다. 10경기에서 45⅔이닝을 던져, 1승 6패, 평균자책점 7.09에 그치고 있다. 경기당 5이닝도 던지지 못하고 있으며, 평균자책점은 데뷔 후 최악이다.

밀러는 애틀랜타 시절인 지난해 33경기 205⅓이닝, 6승 17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지독할 정도로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내용은 분명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확실히 지난해에 비해 부진하다. 큰 대가를 치르고 밀러를 데려온 애리조나로서는 씁쓸한 상황이다.


결국 부상이 문제가 된 모양새다. 밀러는 지난 4월 17일 샌디에고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2회 투구를 위한 팔스윙 과정에서 마운드에 검지를 두 차례 부딪혔다. 이것이 문제가 되어 당시 밀러는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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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비 밀러의 투구 후 동작. 이 과정에서 검지를 마운드에 부딪혔다. /AFPBBNews=뉴스1





이후에도 욱신거리는 증상이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이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결과적으로 4월 17일 이후 밀러의 부진은 이 손가락 문제가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MLB.com에 따르면 애리조나의 척 헤일 감독은 27일 "4월 17일 밀러가 검지로 마운드를 때린 후, 밀러의 검지가 좋지 못했다. 이후 이 여파가 계속됐고, 느낌이 좋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구는 가능하다. 그 동안 던져왔다. 하지만 밀러 스스로 퍼포먼스를 펼치는데 지장이 없는, 100%의 상태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헤일 감독의 발언 이후 하루 만에 밀러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밀러를 부상자 명단에 등재한 이후 이 자리에 누구를 쓸지는 아직 발표가 나온 것이 없다. MLB.com은 조시 콜멘터가 밀러를 대신해 30일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콜멘터는 지난 4월 3일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현재 마이너에서 재활 등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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