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B' 신태용호, 와일드카드 공격력 보강 '절실'

고양=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6.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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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수비 쪽에서도 흔들리며 2골을 헌납했지만, 무엇보다 날카로운 공격이 보이지 않았다. 와일드카드를 통한 공격력 보강이 드러났던 한판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4일 오후 1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온두라스 올림픽 대표팀과의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서 독일, 멕시코, 피지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온두라스는 멕시코에 1-2, 0-2로 패하며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은 팀. 이번 평가전은 멕시코전을 대비한 성격의 경기였다.

한국은 전반 21분 로사노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뒤진 채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34분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이어 김현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터트렸다. 1-1 동점. 하지만 전반 41분 로사노에게 또 실점을 허용하며 1-2로 끌려갔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류승우와 심상민을 교체 투입했다. 류승우가 들어가자 한국의 공격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전 근처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어 신 감독은 후반 23분 선수 4명을 동시에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현, 홍준호, 이찬동, 김민태가 아웃되는 대신 정승현, 박용우, 황희찬, 문창진이 차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희찬과 박인혁이 최전방에 나란히 선 가운데 동점골을 노렸다.

득점 기회도 있었다. 다만, 문전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후반 41분에는 최경록이 페널티 아크 근처서 때린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벗어났다. 이어 후반 45분에는 페널티 박스 왼쪽서 황희찬이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다행히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박인혁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를 통해 공격력 보강이 이뤄질 경우, 더욱 파괴력 있는 공격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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