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AS' 황희찬 "손흥민 세계적인 선수.. 엄청난 시너지 기대"

고양=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6.04 16:47
  • 글자크기조절
image
황희찬. /사진=김우종 기자





황희찬(20,FC 레드불 잘츠부르크)이 손흥민(24,토트넘)과 함께 뛰게 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4일 오후 1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온두라스 올림픽 대표팀과의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전반 21분 로사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전반 34분 김현이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에 이은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이뤄냈다. 이어 전반 41분 재차 로사노에게 추가골을 헌납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박인혁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황희찬은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이후 후반 추가시간 3분 박인혁의 동점골을 도왔다. 경기장 중앙 지역에서 욕심 내지 않고 페널티 아크 근처에 있던 박인혁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 패스를 받은 박인혁이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황희찬에 대해 "골까지 넣으면 100점을 줄 수 있겠다. 흔들고 빠져주며 키핑하는 게 좋지만 스트라이커는 골을 넣어줘야 한다. 그 부분은 못해주고 있다"며 "어린 마음에 조급해질까봐 걱정이 된다. 그 나이 때 또래 치고는 상당히 잘하고 있다. 경쟁력과 투쟁력이 좋고 만족한다"고 칭찬했다.

image
황희찬. /사진=뉴스1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황희찬은 신태용 감독의 걱정에 대해 "사실 부담이 많지는 않다. 그러나 신경이 안 쓰이는 건 아니다"라면서 "공격수니까 골까지 넣고 싶은데, 도움을 기록해 기쁘다. 질 수 있었던 경기서 살아났던 게 중요했다. 패하지 않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팀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는 "공격수들끼리 이야기한 것은 없지만 미드필더들과 이야기를 많이 한다. 형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 제가 어리지만 말할 수 있는 것도 많고, 형들도 잘 들어 준다"고 밝혔다.

또 김현, 박인혁과의 투스트라이커 호흡에 대해서도 "서로에게 다 맞추려 노력 중이다. 이런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올림픽 때까지 완벽해 질 거라 본다. 완벽해지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 대표팀에는 손흥민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한다. 소속팀 토트넘의 반대만 없을 경우, 무난하게 리우에 함께 갈 전망. 황희찬은 만약 손흥민과 함께 뛰게 된다면 어떻겠냐는 질문에 "세계적인 선수로 존경하는 선수다. 저희 팀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거라 본다"고 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지난주에 파주에서 함께 훈련을 해봤다. 형이 잘 챙겨주고, 맞춰주려고 해 영광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아직 풀타임을 많이 뛰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나이지리아전에서) 풀타임을 뛰게 해주셔서 기뻤다. 한 단계 더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대회가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것 같다. 물론 지금도 많이 올라왔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