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독일,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 꺾고 4강 진출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7.0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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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끝에 이탈리아를 잡고 '유로 2016'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독일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에 있는 누보 스타드 드 보르드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유로 2016' 8강전에서 연장 후반까지 1-1 승부를 펼쳤고, 승부차기에서 6-5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3-5-2 포메이션을 구축한 이탈리아는 펠레와 에데르를 투톱으로 내세웠고, 데 실리오, 스투라로, 자케리니, 파롤로, 플로렌치를 중원에 배치했다. 스리백에는 키엘리니와 바르찰리, 보누치가 들어갔고, 골키퍼 장갑은 부폰이 꼈다.

독일은 포백이 아닌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3-4-1-2 포메이션을 구축한 독일은 뮐러와 고메즈를 투톱에 내세웠고, 외질을 그 뒤에 배치했다. 중원은 헥터와 크로스, 케디라, 킴미히가, 스리백은 훔멜스, 회베데스, 보아텡이 구축했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킨다.


이탈리아와 독일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하지만 전반 중반까지는 이렇다 할 기회를 서로 잡지 못했다.

그래도 독일이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독일은 전반 26분 슈바인슈타이거의 헤딩 슈팅으로 이탈리아의 골문을 두들겼다.

지속적으로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인 이탈리아는 전반 42분 자케리니의 크로스에 이은 스투라로의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수비수에 맞고 볼이 나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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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후반전. 공방전이 시작된 가운데, 독일이 선제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외질이었다. 외질은 헥토르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시켜 이탈리아의 골문을 열어젖히는데 성공했다.

이대로 독일 쪽으로 분위기가 기우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후반 중후반 보아텡의 핸들링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보누치가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보누치는 오른발로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독일의 골망을 흔드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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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골씩을 주고받은 양 팀은 마지막까지 한 골을 얻기 위해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결국 연장으로 향하게 됐다.

이탈리아와 독일은 서로의 골문을 열기 위한 공방을 주고받았으나, 득점 없이 연장 전반을 마쳐야 했다. 이어 연장 후반 초반에는 독일이 드락슬러, 슈바인슈타이거의 슈팅을 앞세워 조금씩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탈리아는 인시네의 슈팅으로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연장 후반에도 결국 골은 나오지 않았고, 두 팀은 마지막 승부차기까지 치르게 됐다.

이탈리아와 독일은 첫 번째 키커로 각각 인시네, 크로스를 내세워 한 골씩을 주고받았다. 이어 이탈리아와 독일은 두 번째 키커로 내세운 자자와 뮐러가 모두 실축을 하며 1-1의 균형을 이어나갔다.

이탈리아는 세 번째 키커 바르찰리가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독일은 세 번째 키커 외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가며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이대로 이탈리아 쪽으로 균형이 기우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네 번째 키커 펠레가 실축을 한 뒤, 독일에서는 드락슬러가 골을 성공시키며 2-2로 균형을 다시 맞췄다.

공교롭게도 이탈리아와 독일은 각각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선 보누치, 슈바인슈타이거가 나란히 실축을 하며 균형을 이어나가게 됐다.

승부는 아홉 번째 키커를 내세운 시점에서 갈렸다. 승자는 독일이었다. 독일은 노이어가 이탈리아의 아홉 번째 키커 다르미안의 슈팅을 막아낸데 이어, 헥토르가 골을 성공시키며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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