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 '1골 1도움' 호날두, 포르투갈 '에이스 증명'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7.0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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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결승에 올린 호날두. /AFPBBNews=뉴스1





포르투갈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맹활약하며 팀을 유로 2016 결승에 올렸다. 조별 예선부터 8강까지 다소간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4강에서는 달랐다. 자신이 왜 포르투갈의 에이스인지 증명한 셈이다.


포르투갈은 7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데 리옹에서 'UEFA 유로 2016' 4강전 첫 번째 경기에서 후반 5분 터진 호날두의 선취골과 3분 후 나온 나니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포르투갈은 지난 유로 2004 이후 12년 만에 유로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8일 열리는 독일-프랑스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호날두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호날두는 1골과 1어시스트를 만들어내며 팀의 2-0 승리를 만들어냈다. 조별예선부터 8강전까지는 호날두의 활약이 썩 좋지는 못했다. 자연히 포르투갈의 성적도 좋은 것은 아니었다.


준결승까지 올라오기는 했지만, 조별 예선에서는 무승부만 세 차례 기록하는데 그쳤고, 16강과 8강도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특히 조별 예선 2차전 오스트리아전에서는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비난을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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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선제 결승 헤딩골 장면. /AFPBBNews=뉴스1





하지만 준결승에서는 달랐다. 호날두는 후반 5분 탁월한 점프력을 바탕으로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1-0을 만들었다. 3분 뒤인 후반 8분에는 나니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2-0을 이끌어냈다. 자신의 힘으로 팀 승리를 만들어낸 셈이다.

더 많은 골도 기록할 수 있었다. 후반 18분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특유의 날카로운 무회전 프리킥을 때렸지만, 골문을 살짝 넘어가고 말았다. 포르투갈에게는 아쉬움을, 웨일스에게는 철렁함을 안기는 순간이었다.

어쨌든 호날두는 이날 한 골을 더하며 유로 대회 본선 통산 9골을 기록, 프랑스의 '전설' 미셸 플라티니와 동률을 이뤘다. 한 골만 더 넣으면 역대 1위로 올라선다. 유로 2004, 2008, 2012, 2016까지 4개 대회 연속 골 기록은 덤이다.

'에이스' 호날두가 살아난 포르투갈은 이제 우승을 노린다. 절대적인 에이스의 힘이 왜 중요한지 여실히 증명된 경기가 됐다. 남은 결승에서 호날두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포르투갈의 최종 성적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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