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보스턴전 4타수 1안타..타율 0.171↑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8.0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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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25, LA 에인절스). /AFPBBNews=뉴스1





최지만(25, LA 에인절스)이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안타 한 개를 만들어냈다. 팀은 9회초 대거 5점을 헌납한 끝에 3-5 역전패를 당했다.


최지만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67에서 0.171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만들어내며 팀에게 득점권 찬스를 제공했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최지만은 너클볼 투수인 스티븐 라이트를 상대로 3구째까지 2스트라이크 1볼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4구째 들어온 시속 75.1마일(약 121km/h) 너클볼을 잘 밀어 쳐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는 깊숙한 내야 안타로 연결시켰고, 에인절스는 무사 1, 2루의 선취점 기회를 잡게 됐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후속 세 타자 카를로스 페레스(삼진), 자니 지아보텔라(우익수 뜬공), 유넬 에스코바(삼진)가 차례로 범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선취점 기회를 살리는데 실패했다.


최지만은 이후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팝플라이, 네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래도 에인절스는 5회말 공격에서 1사 이후 에스코바, 콜 칼훈, 마이크 트라웃의 연속 3안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아낸 뒤, 알버트 푸홀스의 2루수 땅볼, 알베르트 시몬스의 볼넷, 제프리 마르테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3-0 리드를 잡았고, 8회까지 보스턴에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9회초에 불펜이 사고를 치고 말았다.

3-0으로 앞선 에인절스는 9회초 시작과 함께 마무리 휴스턴 스트리트를 마운드에 올렸다. 여기서 스트리트는 선두타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에게 볼넷, 아론 힐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뒤, 라이언 해니건, 브록 홀트를 삼진으로 잡고 경기 종료에 아웃카운트 한 개만을 남겨뒀다. 하지만 무키 베츠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잰더 보가츠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 솔로 홈런까지 맞고 말았다.

허무하게 리드를 내어준 에인절스는 9회말 1사 이후 에스코바가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따라갈 기회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칼훈이 2루수 방면 병살타를 때리는 바람에 그대로 경기를 내어줘야만 했다.

한편 이날 패배로 에인절스는 47승 58패를 기록, 오클랜드 어슬레틱스(47승 58패)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공동 최하위에 머물러야 했다. 반면 보스턴은 57승 4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자리를 지키며 지구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59승 45패)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유지했고,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59승 46패)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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