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부상' 류현진, 15일 DL에서 60일 DL로 이동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8.02 08:29
  • 글자크기조절
image
류현진(29, LA 다저스). /AFPBBNews=뉴스1





팔꿈치 부상으로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던 류현진(29, LA 다저스)의 복귀 시점이 좀 더 뒤로 미뤄졌다. 다저스가 그를 15일자 부상자 명단에서 60일자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시켰다.


2일(이하 한국시간) 서던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의 J. P. 훈스트라 기자에 따르면, 다저스는 이날 오클랜드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조쉬 레딕, 왼손 선발투수 리치 힐을 영입했고, 휴스턴 애스트로스로부터 오른손 불펜투수 조쉬 필즈를 영입했다.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와 함께 40인 로스터에서 필즈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류현진을 15일자 부상자 명단에서 60일자 부상자 명단으로 보냈다.

지난해 초 어깨 수술을 받고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채 2015시즌을 마감했던 류현진은 오랜 기간 재활을 거쳐 지난달 8일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거친 뒤 샌디에고를 상대로 복귀전에 나선 류현진은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 실망스러운 성적과 함께 부상 복귀 후 첫 등판을 마쳐야 했다.

복귀전을 치른 뒤 전반기를 마감한 류현진은 당초 2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로 등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왼쪽 팔꿈치 쪽에 건염 증세가 발생했고, 지난달 10일부터 소급 적용된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했다. 그리고 트레이드 여파에 따라 60일자 부상자 명단까지 이름을 올리게 됐고, 오는 9월 7일까지는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는 상황을 맞게 됐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가운데, 다저스는 힐을 영입하며 힐과 스캇 카즈미어, 마에다 겐타, 버드 노리스, 브랜든 맥카시로 이뤄진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할 전망이다. 아직까지 커쇼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커쇼가 돌아올 경우 적어도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다저스 선발진에서 류현진을 보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복귀전에서 그리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데다 부상 여파로 다시 한 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다저스로서도 또 다른 선발 자원을 구했기 때문에 류현진의 복귀를 서두를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