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다저스, 푸이그 마이너리그로 보낼 듯"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8.0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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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엘 푸이그(26, LA 다저스). /AFPBBNews=뉴스1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지난 가운데, 야시엘 푸이그(26, LA 다저스)의 앞날이 불투명하다. 2013년 데뷔 당시만 하더라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마이크 트라웃(25, LA 에인절스)과 함께 메이저리그의 얼굴이 될 것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급격한 하락세를 겪으며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푸이그의 마이너리그행을 예측하기도 했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가 푸이그를 배제하고 콜라로도 로키스 원정을 떠났다"며 "구단은 푸이그를 트레이드 하거나 마이너리그에 내려 보낼 계획으로 그를 원정에 데려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당초 푸이그는 가장 유력한 트레이드 카드 중 하나로 분류됐다. 하지만 푸이그가 포함된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않았고, 그는 팀의 원정에도 합류하지 못하며 이른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 버렸다.

푸이그의 에이전트도 마이너리그 강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푸이그의 에이전트 애덤 카츠는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다저스가 푸이그의 트레이드를 진행하려 했으나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며 "조쉬 레딕이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가운데, 다저스는 푸이그를 3일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낼 전망이다"고 말했다.


2013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 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그해 10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9(382타수 122안타), 19홈런 42타점을 기록, 팀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풀타임을 뛰진 않았지만 그는 연일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듬해에도 푸이그는 148경기에 나서 타율 0.296(558타수 165안타), 16홈런 69타점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2015시즌부터 급격한 하락세가 시작됐다. 각종 기행을 일으키며 구설수에 올랐던 푸이그는 팀 케미스트리에 악영향을 미쳤고,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79경기에만 나선 채 타율 0.255(282타수 72안타), 11홈런 38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도 그는 81경기에 나서 타율 0.260(277타수 72안타), 7홈런 34타점으로 부진의 터널을 걸었고, 다저스에서 '계륵'과 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다.

점점 더 입지가 좁아지는 가운데, 푸이그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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