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파더' 박근형 "액션연기보다 '꽃할배'가 더 힘들어"(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08.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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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근형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박근형(76)이 "액션 연기보다 tvN '꽃보다 할배'가 더 힘들다"고 밝혔다.

박근형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프레이저 스위트에서 진행 된 영화 '그랜드파더'(감독 이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근형은 "'꽃보다할배' 멤버들이 올 2월에 갔어야 하는데 안 갔다"라며 "내가 연극 공연 할 때 나영석 PD가 왔다. 왜 '꽃보다 할배' 여행 안 가느냐 했더니 본인이 바쁘다고 하더라"라며 "나영석 PD에게 ''꽃할배'로 살아났는데 안 하면 안되지'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근형은 "지금에서야 말하지만 너무 고생스러웠다"라며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저녁 8시까지 걸어다녔다"라며 "'그랜드파더'의 액션 연기보다 여행이 더 힘들었다. 잠자리 힘들고 먹는거 불편하다"라고 털어놨다.

박근형은 "이제는 멤버를 바꿔서 해야 될 것 같다. 하지만 우리 넷이서 잘 맞았다"라며 "우리 네 사람은 특별하다. 백일섭은 별명이 '백떼'인데 막내가 떼를 잘 쓴다. 중간에 신구씨는 우리가 '구야 구야' 하고 부르는데 그 분이 뭐든지 좋은 쪽으로 이야기한다. 제일 큰 형 순재형은 언제든지 심사숙하고 하고 행동하고 나는 즐겁게 사는 사람이라서 색깔이 다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근형은 "내가 예능을 잘 모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안한다고 했다가 딸이 해야 된다고 해서 했다. 노인들끼리 자기들끼리 여행 하는 것이 좋았던 것 같다"라며 "여행 중에서 제일 기분 좋았던 것은 스페인 여행이다. 처음 시작했던 거기서 성격이 다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랜드파더'는 젊은 시절 베트남 참전용사로 활약했지만 영광을 뒤로 한 채 아픈 기억과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던 노장이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을 맞닥뜨리고 그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화. 마지막 남은 혈육인 손녀를 지키기 위해 홀로 고독한 사투를 준비하는 액션느와르이기도 하다. 공권력이 외면한 사회에 독버섯처럼 자라나는 사회악들을 향해 홀로 처절한 전쟁을 치루는 노인의 드라마가 메시지를 전한다. '그랜드파더'는 오는 31일 개봉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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