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 "'아이가 다섯', 재미있고 행복했다"(인터뷰①)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장진주 역 임수향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08.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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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향/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임수향(26)이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 연출 김정규)을 떠나 보내는 소감을 밝혔다.

임수향은 23일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아이가 다섯'을 끝낸 소감에 대해 "아직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임수향은 지난 21일 54회로 종영한 '아이가 다섯'에서 장진주 역으로 출연했다. 장진주는 이상태(안재욱 분)의 처제이자 그의 여동생 이연태(신혜선 분)와 고등학교 동창이다. 그녀는 대학 졸업반으로 부모님에게 용돈 받으며 생활하는 철부지였지만 김태민(안우연 분)을 사랑하면서 서서히 변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이가 다섯'의 종영이 아쉽기만 한 그녀는 "이번 주에 방송을 안 하면 (종영했다는 게) 실감 날 것 같다"며 "이렇게 긴 호흡의 드라마가 좋았다. 예전에 '신기생뎐'을 할 때는 극 분위기에서 빠져나오는 게 쉽지 않았다. 지금도 힘들지만 적응 한 것 같다. 종영하니 섭섭하다"고 밝혔다.

임수향은 자신이 섭섭해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예전에 작품할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더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제가 모니터를 되게 많이 한다. 반복해서 하는데 연기했던 게 늘 아쉽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극중 안우연(김태민 역)과 결혼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은 결말과 관련 "저는 사실 웨딩드레스를 입는 거에 반대 입장이었다. 그래서 이번 결말이 더 좋았던 것 같다"며 "극중 다른 커플(성훈(김상민 역), 신혜선(이연태 역))은 자신들이 결혼을 할 수 있는 경제적으로 능력이 있었다. 하지만 저희는 그럴 입장이 아니었다. 지원을 받아야 했는데, 그렇게 결혼하면 무책임한 사람들 같아 보였다. 그래서 열린 결말을 두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내용이 오히려 저는 좋았다"고 말했다.

임수향은 '아이가 다섯'이 자신에게 뜻깊은 작품이었다면서 "선생님들과 긴 호흡을 하니까 연기적으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또 현장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더 알게 됐다. 무엇보다 그동안 제가 어두운 캐릭터를 많이 했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임수향도 저렇게 밝은 캐릭터를 할 수 있었구나'라는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임수향은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이 많이 다가 와 주셨다. 예전에 작품 할 때와는 확실히 달랐다"며 "극중 캐릭터가 밝고, 철이 없어서 초반에는 어색했는데 촬영을 거듭할 수록 저도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가 다섯'을 통해 제 정신 건강도 훨씬 밝아진 것 같다. 재미있고 행복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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