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17승+김재환 32호포' 두산, 롯데 꺾고 2연승 행진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8.2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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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니퍼트.





두산 베어스가 투타조화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11-4 완승을 거뒀다.

선발 니퍼트는 6이닝 동안 110구를 던져 9피안타 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17승을 거둔 니퍼트는 다승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장단 15안타를 터트린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시즌 32호 홈런을 때려내면서 두산 토종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반면 롯데 선발 박세웅은 3이닝 9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 선발 라인업


두산 : 박건우(우익수)-허경민(3루수)-민병헌(중견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양의지(포수)-국해성(지명타자)-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 선발 투수는 니퍼트.

롯데 : 정훈(2루수)-손아섭(우익수)-오승택(지명타자)-황재균(3루수)-김문호(중견수)-박헌도(좌익수)-김상호(1루수)-김준태(포수)-문규현(유격수). 선발 투수는 박세웅.

◆ '1회에만 8점' 두산의 막강한 화력!

두산은 1회말에만 8점을 뽑아내면서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2루타를 치고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허경민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무사 1, 3루가 된 상황. 민병헌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무사 2, 3루 기회서는 김재환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두산의 공격은 계속됐다. 오재일과 양의지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국해성이 안타, 오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가 됐다. 김재호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쳤고 박건우와 허경민도 각각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덕분에 두산은 8-0으로 크게 앞서갔다.

◆ 김재환, 시즌 32호포..두산 토종 최다 홈런 신기록

두산은 2회말에도 김재환의 홈런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김재환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박세웅과의 승부에서 김재환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속구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날 홈런으로 김재환은 두산 역대 토종 타자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우면서 심정수(1999년)와 김동주(2000년)를 뛰어넘었다.

◆ 롯데의 추격..황재균, 역대 43번째 20-20 달성

초반부터 두산의 공격에 당한 롯데는 3회초 2점을 만회했다. 1사 후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자 오승택이 2루타를 때려내면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황재균이 땅볼로 타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김문도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롯데에게 점수를 안겼다.

롯데는 5회초 또 한 점을 추가했다. 주인공은 황재균이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황재균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20호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홈런으로 황재균은 역대 43번째, 롯데 토종 최초로 20-20을 달성했다.

◆ 두산, 7회말 롯데 흐름 끊는 쐐기타

롯데의 공격에 잠시 주춤했던 두산은 7회말 쐐기점을 뽑아냈다. 국해성이 안타를 기록했고 오재원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1사 1, 2루가 됐다. 이때 김재호가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국해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여기에 박건우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점수를 더했다. 이후 두산은 8회초 롯데에게 1점을 헌납했지만 이는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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