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전문가' 곽태휘-남태희-김기희, 슈틸리케호 '필승 키' 될까?

박수진 인턴기자 / 입력 : 2016.10.05 11:04 / 조회 : 6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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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곽태휘, 남태희, 김기희 /사진=OSEN


"무조건 이겨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2)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6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3차전 카타르전을 앞두고 있다.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의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이번 카타르전은 무척 중요하다. 행여나 무승부라도 거둔다면 승점 획득에 커다란 차질이 생긴다.

슈틸리케 감독도 이 경기를 겨냥해 곽태휘(FC서울), 남태희(레퀴야),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신욱(전북) 등 카타르와 인연이 있는 선수들을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곽태휘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3년간 뛰면서 중동 축구를 잘 알고, 김신욱은 2012년 카타르 상대로 1골의 기록이 있다. 특히 카타르리그에서 6년을 뛴 남태희와 2년 활약한 김기희는 카타르 축구의 속성뿐 아니라 현재 카타르 대표팀의 주축이 되는 선수들에 정통하다는 장점이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9월 8일 시리아전을 마치고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카타르와의 홈경기가 매우 중요해졌다"면서 "지난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때도 홈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손흥민의 골로 힘겹게 이긴 만큼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3년 3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대표팀은 최강희 현 전북 감독 체제하에서 경기를 치렀다. 당시 대표팀은 김신욱-지동원-이근호 3톱을 내세워 경기 내내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다 후반 15분 이근호의 선취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득점한 지 4분 만에 칼판 이브라힘에 기습적인 골을 허용해 1-1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골 이후 카타르는 역시나 '침대축구'를 펼쳤다. 약간의 접촉만 있어도 드러눕기 일쑤였다. 이에 손흥민, 이동국을 투입, 골을 노렸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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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카타르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 /사진=뉴스1


또한 카타르는 거친 플레이로 선수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실제 이 경기에서 두 차례나 선수들끼리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을 연출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7분에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주심이었던 유이치 니시무라의 후한 추가시간이 아니었다면 무승부로 끝났을 경기였다. 극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경기내용을 보면 공세를 펼치고도 다득점에 실패, 상대의 역습에 실점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중동 팀과 상대할때 자주 나오는 패턴이었다. 경기 종료가 임박할수록 상대 팀은 중동 특유의 '침대축구'를 펼쳤다.

지난 9월 6일 열린 시리아전에서 뜻밖의 무승부를 거두며 조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팀은 이란전에 앞서 우선 카타르전을 이기는 것이 급선무다. 6일 펼쳐지는 이 경기에서 중동축구에 정통한 우리 선수들이 패턴을 깨고 다득점 승리에 기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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