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LG 이동현 "나이 먹었지만 마음은 그대로"

창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10.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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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동현.





"그때에 비해 나이를 많이 먹었다. 하지만 마음은 그대로다."


KBO는 20일 창원 마산 종합운동장 내 올림픽회관서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2016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LG에서는 양상문 감독과 선수대표 이동현, 유강남이, NC에서는 김경문 감독과 선수대표 이종욱, 김태군이 참석했다.

특히 양 감독과 이동현은 남다른 인연이다. 둘은 LG가 2002년 준플레이오프로 시작해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가던 당시 투수코치와 신인 투수 사이였다. 14년이 흐른 지금 이동현은 베테랑 투수로 후배들을 이끄는 입장이 됐고 당시의 양상문 투수코치는 사령탑을 맡고 있다.

이동현은 올 시즌 부진한 끝에 막바지 1군에서 제외되기도 했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완벽히 부활했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는 두 번째 투수로 나서 2⅓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데일리 MVP에 오르기도 했다.


이동현은 "동료들이 좋은 결과를 내서 마산까지 오게 돼 영광이다. 비도 오고 궂은 날씨에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이다. 기분이 좋다. 여기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6경기를 치르면서 플레이오프까지 왔다. 아직도 이기는 게 익숙하다는 걸 NC와의 경기를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14년 전의 분위기와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먼저 그때 코치님이었던 감독님이 감독님이 되신 점이 바뀌었고 나도 나이를 많이 먹었다. 하지만 마음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앞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경기가 될 것이다. 예전에 이상훈 선배님 등이 하셨던 것처럼 후배들 엉덩이 두들겨 주면서 솔선수범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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