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1] '에이스' 클루버-르브론이 쏘아올린 CLE 승리 축포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0.2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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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클루버(왼쪽)과 르브론 제임스. /AFPBBNews=뉴스1





'축제의 도시' 클리블랜드에서 연이은 승전보가 터져 나왔다. 클리블랜드 연고팀 인디언스(MLB)와 캐벌리어스(NBA)가 모두 홈에서 승리를 거뒀다.


26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에서는 한 블록을 사이에 두고 큼지막한 두 가지 스포츠 경기가 열렸다. 먼저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카고 컵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를 치렀고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뉴욕 닉스와 NBA 개막전을 가졌다. 결과는 클리블랜드 연고팀의 전승이었다.

각 팀의 '에이스'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인디언스의 코리 클루버는 포스트시즌 괴물같은 투구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0.98를 마크한 클루버는 이날도 6이닝 무실점 9탈삼진 호투로 인디언스에 1차전 6-0 승리를 안겼다. 지난 시즌 캐벌리어스의 챔피언 등극 1등 공신 르브론 제임스도 19점 11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면서 NBA '킹'의 면모를 보였다. 덕분에 캐벌리어스는 117-88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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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선수단이 받은 우승 반지. /AFPBBNews=뉴스1






클리블랜드에는 우승의 기운이 넘쳤다. 지난 시즌 챔피언 캐벌리어스는 개막전에 앞서 우승 반지 세리머니 시간을 가졌다. 르브론, 카일리 어빙, 케빈 러브 등 지난 시즌 우승에 공헌한 선수들은 챔피언 반지를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NBA 우승 반지 세리머니와 함께 옆 구장에서 인디언스는 또 다른 챔피언 반지를 얻기 위한 첫 경기를 치렀다. 캐벌리어스의 우승 기운을 받은 인디언스는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아내면서 경기 내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사실 경기 전부터 NBA의 슈퍼스타 르브론은 인디언스 팬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NBA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선수에게 대체로 'GOAT(Greatest Of All Time :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라는 칭호가 붙는다. 르브론은 '전설' 마이클 조던에 이어 NBA에서 가장 빛나는 별 중 한 명으로 'GOAT'라는 별칭이 잘 어울리는 선수다. 그런데 Goat가 염소를 뜻하는 단어다. 이에 따라 클리블랜드 팬들은 염소의 저주(curse of the Billy Goat)에 시달리고 있는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GOAT' 르브론을 애타게 찾는 것이다.

개막전에서 르브론은 'GOAT'라는 별칭에 걸맞는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그리고 인디언스도 월드시리즈 1차전서 기선제압에 성공하면서 6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클리블랜드의 축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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