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이대호 "다음 행선지는 출장 기회가 가장 중요" (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박수진 기자 / 입력 : 2016.10.31 18:24
  • 글자크기조절
image
귀국하는 이대호


8개월 만에 귀국한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다음 행선지의 조건에 대해 밝혔다.

이대호는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한국이든 일본이든 미국이든 출장 기회가 제일 우선 순위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이대호는 전반기에만 177타수 51안타 12홈런 37타점, 타율 0.288를 기록,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부상으로 인해 마이너리그에 강등되는 등 슬럼프를 겪었다. 이대호는 후반기 성적 115타수 23안타 타율 0.200을 기록하며, 최종 성적 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을 기록, 시즌 타율 0.253로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이대호는 "후회가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 플래툰으로 나가는 게 조금 자존심이 상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대호와의 일문일답


▶ 소감은?

- 아쉬운 점도 있다. 그래도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뛰면서 많은 공부가 됐던 시즌이었다.

▶ 행선지에 대해서?

-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아직 미국 경기도 안 끝나서 조만간 에이전트를 만나보려 한다. 미국이든 일본이든 한국이든 출장 기회가 제일 중요하다. 불필요한 추측은 없었으면 좋겠다. 행선지가 정해지면 가장 먼저 알리겠다.

▶ 시애틀 서비스 감독이 뭐라고 하던가?

- 감독님은 같이 하고 싶다고 하셨다. 가능하면 같이 하자고 하시더라.

▶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 첫 타석에서 삼진 당한 것과 첫 홈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 일단 스피드가 가장 빠르더라. 게임을 많이 나가면서 적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신인으로 돌아간 소감?

- 솔직히 힘들었다. 운동도 남들보다 많이 했었다. 자신감 만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더라. 그래도 개막 엔트리에 드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 플래툰은 처음인데?

- 처음에는 대타도 재밌었는데, 가면 갈수록 자존심이 상하더라. 게임을 많이 뛰고 싶었다. 그래도 선수는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감독에 대한 원망은 없다. 게임을 못 뛰고 있는게 너무 후회가 됐다.

▶ 다가오는 WBC에 대해서는?

- 몸 상태가 따라주면 나갈 것이다.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 기회가 되면 나라의 부름에 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 시즌 후반에 대해서는?

- 아프면 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참고 뛰면 안되겠더라.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기억이이었다. 그래도 교훈이 됐다.

▶ 각별해진 동료는?

- 아무래도 로빈슨 카노다. 공항 오기 전에 연락도 왔었다. 너무 고맙다. 야구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배웠다

▶ 남은 일정은?

- 일단 11월 동안은 푹 쉴 예정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