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랜드 "이제부터 진짜 서바이벌, 두렵지만 이겨낸다"(인터뷰)

미니앨범 'Welcome to MOMOLAND'으로 데뷔하는 걸그룹 모모랜드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11.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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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모모랜드 낸시, 주이, 나윤, 연우, 아인, 제인, 혜빈(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임성균 기자


신인 걸그룹 모모랜드(혜빈(20), 제인(18), 아인(17), 나윤(18), 연우(20), 주이(17), 낸시(16))가 진짜 서바이벌에 도전하게 됐다. 이젠 물러설 수 없는 서바이벌 무대에 뛰어든 셈이다.

모모랜드의 시작은 지난 9월 16일 종영한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모모랜드를 찾아서'부터다. 더블킥컴퍼니 소속 10인의 연습생들 중 7인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모모랜드의 멤버로 선발돼 데뷔하게 됐다. 그리고 10일 데뷔 앨범 'Welcome to MOMOLAND'를 발매하고 타이틀 곡 '짠쿵쾅'으로 활동하게 됐다. '짠쿵쾅'은 통통 튀는 매력이 담긴 멜로 팝 댄스곡으로 이단옆차기, 텐조와 타스코, 세이온 등이 참여했다. 화려한 데뷔다.


사실 모모랜드는 '모모랜드를 찾아서'에서 데뷔 미션을 실패, 데뷔가 잠정 연기 됐다. 하지만 데뷔 음반 제작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데뷔의 기회를 잡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미니앨범을 발매하면서 가요계에 데뷔, 사라지느냐 살아남느냐를 둔 진짜 생존 서바이벌을 시작하게 된 모모랜드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데뷔하게 된 소감은 어떤가요.

▶ "이렇게 데뷔하게 될 줄 몰랐어요. '모모랜드를 찾아서'에 출연한다고 소속사에서 알려줬었는데, 리얼리티 방송한다고 했어요.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줄은 몰랐죠. 그래도 이렇게 데뷔하게 돼 기뻐요." (혜빈)


"방송 할 때는 진짜 힘들었는데. 끝나고 이렇게 데뷔까지 하게 돼 좋죠. 무엇보다 저희 모두 발전됐잖아요. 그래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후회하지 않아요. 이제 더 열심히 할 일만 남았어요." (낸시)

-모모랜드는 10인의 연습생이 도전, 7명이 최종 멤버로 발탁됐다. 3인(희재, 데이지, 신시아)이 탈락할 줄 알았나요.

▶ "탈락하는 멤버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진짜 놀랐어요. 파이널 무대 전까지 탈락하는 멤버가 없어서 '우린 100% 함께 데뷔한다. 10명이다'라고 확신했었죠. 그런데 3명이나 탈락하는 거예요. 너무 슬펐고, 펑펑 울었어요. 함께 했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아쉬워요." (낸시)

"10명이 다 하는 줄 알았어요. 가끔 저희 서바이벌이 너무 긴장감 없다는 얘기를 들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마지막에 몰아서 떨어트리니까 눈물이 절로 났죠." (혜빈)

-아인, 주이, 제인은 다른 멤버들과 달리 연습생 시절이 5개월인 것으로 알고 있다. 연습 기간이 짧은 게 부담되지는 않나요.

▶ "당연히 부담되죠. 낸시는 6년, 나윤은 2년, 연우는 3년, 혜빈 언니는 5년이나 연습생 시절을 보냈죠. 그런데 저희 셋은 딱 5개월이잖아요. 다른 멤버들에게 민폐가 되는 게 아닐까 싶어서 저절로 눈치도 보게 되고, 부담이 엄청나요. 그래서 연습 또 연습하고 있죠."

-데뷔가 연기 됐었는데, 방송 후 불과 두 달 만에 데뷔하게 될 줄 알았나요.

▶ "진짜 몰랐어요. 진짜 신기해요. 연예인 체험기를 하는 것 같아요. 안 믿겨져요." (낸시)

"뮤직비디오 촬영하는데, 데뷔 준비가 아니라 '모모랜드를 찾아서'에서 미션 수행하는 것 같았어요. 몰래 카메라 의심까지 했다니까요." (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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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모모랜드/사진=임성균 기자


-이번 데뷔 앨범 타이틀 곡 '짠쿵쾅'은 모모랜드 멤버들의 귀여움과 상큼함이 담겼다고 한다. 이는 여느 걸그룹도 할 수 있는데, 모모랜드만의 차별화 된 매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저희가 통통 튀고,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은 확실히 있어요. 저희는 음악으로 대중의 마음을 힐링해 드리고 싶어요. 무엇보다 랜드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처럼 저희 음악을 들으면 놀이동산에 왔다는 느낌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즐겁고 재미있는, 한 번 들으면 '어? 모모랜드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말이죠." (혜빈, 낸시, 연우, 나윤)

-대중의 마음을 힐링 해주겠다는 모모랜드. 하지만 앞서 방송에서 많이 울고, 우울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 이미지를 먼저 벗어나야 할 것 같다.

▶ "시청자들께서 저희를 되게 안타까워 하시더라고요.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저 뿐만 아니라 멤버들 모두 밝고 유쾌해요." (주이)

"저희 알고 보면 굉장히 재미있어요. 방송에서는 미션 하면서 우울하게 비춰졌는데, 절대 그렇지 않아요. 나중에 보시면 아실 거예요." (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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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모모랜드/사진=임성균 기자


-최근 몇 년 간 많은 걸그룹이 등장했고, 그 중에 살아남은 그룹은 얼마 되지 않는다. 살아남은 걸그룹을 보면 '음악'이 중심이 됐다. 본업에 대한 열정이 결국 성공의 지름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음악에 대한 멤버들의 열정은 어느 정도 인지 궁금하다.

▶ "어릴 때부터 무대에서 춤 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꼭 가수가 될 테야'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죠. 중학교 시절에는 밴드부도 했었어요. 진짜 음악에 대한 열정은 남들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저희가 곡을 받는 입장이지만, 나중에는 작사·작곡을 해서 직접 프로듀싱도 해보고 싶어요." (혜빈)

"저는 지금보다 더 준비를 많이 해서 모모랜드의 유닛 활동도 해보고 싶어요. 저희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요. 그러려면 많이 배워야 겠죠. 아직 부족한 게 많은니까, 채워나갈 거예요." (연우)

"모모랜드 또는 유닛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고 싶어요. 무엇보다 저는 매번 다른 콘셉트로 활동하고 싶어요. 진짜 청순 빼고는 다 하고 싶거든요." (낸시)

"어릴 때부터 노래를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노래로 상처 받은 게 있으면 치유 받았고요. 그래서 저도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위로 받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저희 노래로 치유해 드리고 싶어요. 그게 꿈이에요." (아인)

-모모랜드로 성공한 후 계획도 생각해 봤을 것 같은데, 가수 외에 활동하고 싶은 분야가 있나요.

▶ "연기에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어요." (연우, 나윤)

"먼저 모모랜드로 많은 활동을 해보고 싶어요. 그런 뒤에 뮤지컬 무대에 한 번 꼭 서보고 싶어요. 뮤지컬도 음악이 있으니까요." (낸시)

"전 영화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전공은 연기인데, 입학할 때 시놉시스를 낸 게 있어요. 영화 '신세계' 여자 버전이에요. 연출은 모르겠지만, 연기로 한 번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혜빈)

-앞으로의 활동이 쉽지는 않을 텐데, 어떤 각오를 하고 있나요.

▶ "사실 '모모랜드를 찾아서'보다 가요계가 진짜 서바이벌 무대죠. 데뷔하는 게 기쁘기도 하지만 이제부터 진짜 서바이벌에 참가해야 하는 게 두려워요. 어떤 결과가 생길 지 모르지만 이겨낼 거예요. 지금은 부족하다는 것은 저희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지켜봐 주세요. 부족함을 채워나갈게요. 그리고 모모랜드를 통해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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