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이종현, 펑펑 울었다고 하더라"

잠실학생체=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1.17 06:00
  • 글자크기조절
image
유재학 감독. /사진=KBL 제공





"펑펑 울었다고 하더라."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53)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이종현(22, 203cm)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종현은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모비스에 지명됐다. 한국 농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이종현의 1순위는 드래프트 전부터 예정돼 있었다. 이종현을 뽑은 유재학 감독도 "고민은 없었다"며 신인 대어가 많이 나온 드래프트에서 처음부터 이종현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고 했다.

이종현은 고등학교시절부터 성인대표팀에 뽑히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대학 무대에서도 이종현을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없었다. 223cm에 달하는 윙스팬을 통한 골밑 장악력은 돋보였다. 대학시절에도 대표팀 단골손님이었던 이종현은 이미 프로 무대에 대한 적응이 어느 정도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image
이종현. /사진=KBL 제공





하지만 부상이 문제였다. 고려대 시절 당했던 오른발 피로골절이 이종현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주 병원에서 재검을 받았으나 3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프로 무대에 서기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드래프트 동기 최준용(서울 SK)과 강상재(인천 전자랜드)가 프로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것을 코트 밖에서 지켜보는 일은 이종현에게는 괴로운 일일 수밖에 없다.

유재학 감독은 16일 경기 전 "3개월 진단을 받았다. 코트에 뛰려면 2월10일이 돼야 한다. 정상적으로 될지도 모른다. 다른 동기들은 뛰고 있는데 얼마나 뛰고 싶겠나. 안됐기도 하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따로 불러서 이야기를 했다. 조금 시무룩하더라. 2군 훈련을 하는데 웨이트장에 가서 펑펑 울었다고 하더라. 본인도 힘들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종현은 경기에 뛸 수 없지만 몸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유재학 감독은 이종현에게 웨이트에 매진해 근육량을 늘릴 것을 지시했다. 이종현은 유재학 감독의 지시를 따라 훈련에 몸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유재학 감독도 "이종현이 정말로 열심히 한다"고 했다. 유재학 감독은 이종현을 무리시키지 않는다고 말해왔다. 시간이 걸려도 이종현 본인이 인내심을 가져야 할 때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