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 "수비 아쉬움 많아.. 시소 경기 이긴 점은 위안"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1.1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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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전주 KCC 이지스를 잡고 단독 1위가 됐다. 최하위 KCC에 고전했지만, 끝내 승리를 가져왔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7, 199cm)가 골밑을 지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KCC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2-77로 승리했다.

앞서 1라운드에서 86-72의 승리를 따냈던 삼성은 KCC를 상대로 올 시즌 2연승을 기록했다. 홈경기 7전 전승 행진도 이어갔다. 지난 시즌부터 더하면 8연승이다. 또한 8승 2패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고양 오리온을 밀어내고 단독 1위가 됐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외곽포가 1개에 불과했다. 지난 1라운드 격돌에서 3점포 10개를 터뜨리며 좋았던 것과 비교하면 극과 극이었다. 하지만 삼성에는 '높이'가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계속 우위를 보였고, 승리를 따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36점 11리바운드를, 김준일(24, 201cm)이 16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고, 마이클 크레익(25, 188cm)이 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더했다. 여기에 문태영(38, 194cm)이 10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더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수비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리오 라이온스를 잡으려고 했는데, 이 부분이 잘 안됐다. 위안이라면, 시소 경기에서 이겼다는 점이다. 접전이 굉장히 많은데, 이기면서 자신감이 붙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경기는 아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수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외곽슛이 많이 나오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KCC전에서는 외곽 찬스가 많이 났었다. 오늘은 상대의 트랩 수비가 거의 없었다. 당연히 트랩 수비가 올 것이라 생각하고 대비했는데, 외곽을 잡고, 인사이드를 주는 쪽으로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임동섭에 대해서는 "경기 전에 편하게 하라고 했다. 사실 공도 많이 잡아보지 못했다. 스스로도 아쉬워하겠지만, 아무리 좋은 가드라고 해도, 노마크 3점슛을 만들어주는 것이 경기에서 그리 많지가 않다. 자리를 잘 찾아다니는 것이 필요하다. 최대한 밸런스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짚었다.

이날 좋은 모습을 보인 김준일에 대해서는 "(김)준일이가 최근 공격 시도를 잘 안하는 모습이다. 오늘은 자신있게 공격 위주로 하라고 주문했다. 처음부터 슛을 한 것이 좋았다. 상대가 견제를 한다. 공격적인 선수들이 많다보니, 본인이 올 시즌 궂은 일에 대한 생각이 많다. 초반 수비에서 아주 좋았다. 칭찬 많이 했었다. 오늘은 공격적인 부분도 잘 풀어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크레익에 대해서는 "덩크 실패가 나왔는데, 경기 전에 박빙의 경기보다, 초반부터 우위를 가지고 가자고 했었다. 본인이 의욕이 넘친 면이 있다. 우리 쪽으로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1~2개 놓치면서 넘겨준 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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