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진짜 사나이'가 남긴 것..스타·먹방·그리고 추억

'진짜 사나이', 오늘(27일) 종영..3년 8개월 만에 막내려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11.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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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가 4년여 방송을 마무리 한다.

'진짜사나이'는 27일 오후 방송을 끝으로 당분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진짜사나이'는 향후 시즌3를 기약할 예정이다.


2013년 4월 첫 선을 보인 '진짜사나이'는 '아빠 어디가'와 함께 침체를 겪던 '일밤'을 되살린 구원투수로 사랑 받았다. '진짜사나이'는 연예인들의 리얼 병영 체험을 담아냈다. 그동안 재미없다고 여겨진 군대 이야기를 예능으로 끌어내며 세대를 막론한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 '진짜 사나이'가 남긴 것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출연자들의 반전 매력이다. 샘 해밍턴과 박형식, 헨리, 혜리, 엠버, 슬리피, 이시영 등 여러 스타들을 재조명했다.

특히 혜리는 '진짜사나이'가 발견한 최고의 스타로 손꼽힌다. 혜리는 고된 군대 훈련소 훈련을 받으며 내숭이나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혜리는 교관을 향한 앙탈 애교를 선보이며 '진짜 사나이' 첫 여군특집의 '신의 한수'로 떠올랐다. 이 같은 혜리의 모습은 특유의 명랑한 웃음과 씩씩한 태도와 버무려져 뭘 해도 호감인 스타로 재탄생했다.


이 밖에 제 1호 '구멍병사' 샘 해밍턴을 비롯해 '군대 무식자' 헨리, '아기병사' 박형식, '잊으시오'의 엠버, '슬좀비' 슬리피, '에이스' 이시영 등 많은 스타들이 '진짜 사나이'를 통해 사랑 받았고 또 추억을 남겼다.

무엇보다 '진짜사나이'는 최전방 부대부터 각 특수부대까지 다양한 부대에서 촬영하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생하는 군 장병들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각종 혹한기 훈련을 비롯한 각종 특수 훈련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군대에서 어떤 훈련을 받는지, 어떤 생활을 하는지 몰랐던 시청자들은 '진짜사나이'를 통해 간접 군생활을 할 수 있었다.

또 출연자들이 훈련 중간에 먹는 군대 음식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일명 '짬밥'이라고 부르는 군대의 밥이 '군대리아', '비닐 비빔밥' 등 새로운 메뉴로 소개되며 일반 시청자에게는 재미를, 군대를 갔다온 예비역에게는 추억을 선사했다.

프로그램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진짜 사나이'를 이끌어 온 김민종PD는 "당분간 휴지기를 갖고 프로그램을 재정비해 시즌3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3의 방송 시기나 출연진 등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새롭게 정비해 시즌3로 돌아올 '진짜사나이'가 또 어떤 곳을 찾아가, 어떤 훈련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진짜사나이' 후속으로는 몰래카메라를 새롭게 바꾼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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