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가 덩크를 터트리고 있다. /사진=KBL |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SK를 제압하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78-66으로 승리했다.
켈리가 활약이 돋보였다. 켈리는 1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찬희는 6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고 김지완도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1쿼터 : 전자랜드, 기선 제압..김선형의 분전
SK 13 : 전자랜드 22
김상규 8점 2리바운드/이대헌 6점
'홀로 분전' 김선형 13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전자랜드는 쿼터 초반 슛 난조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김상규가 팁인 득점과 함께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선형에게 점수를 헌납했지만 전자랜드는 정병국, 박찬희, 이대헌의 추가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전자랜드는 22-15로 1쿼터를 마쳤다.
박찬희. /사진=KBL |
2쿼터 : '추격시작' SK, 턱밑까지 추격
SK 34 : 전자랜드 35
김선형 6점 4어시스트/화이트 5점
SK는 2쿼터 초반에도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정영삼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했고 켈리의 속공 덩크를 지켜봐야 했다. 그러면서 23-35로 점수가 벌어졌다. 하지만 심스와 김선형이 살아나면서 SK는 분위기를 다잡았다. 심스는 골밑에서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고 김선형은 특유의 스피드를 활용해 코트를 휘저었다. 그리고 3점슛까지 성공시키면서 SK 공격에 앞장섰다. 두 선수의 활약을 앞세운 SK는 34-35로 따라 붙는데 성공했다.
3쿼터 : 켈리-김지완, 20점 합작..도망가는 전자랜드
SK 45 : 전자랜드 56
켈리 10점 5리바운드/김지완 10점 1어시스트
주춤했던 전자랜드는 3쿼터 다시 살아났다. 김지완과 켈리의 활약이 돋보였다. 켈리는 골밑에서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김지완이 곧바로 3점슛을 터트렸다. 김선형에게 잠시 수비가 흔들렸다. 하지만 켈리가 덩크를 터트리면서 48-41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김지완도 힘을 보탰다. 돌파로 득점인정반칙을 이끌어냈고 또 다른 3점슛을 터트렸다. 켈리와 김지완의 득점 본능으로 전자랜드는 56-45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 전자랜드, SK 잡고 2연패 탈출
SK 66 : 전자랜드 78
전자랜드 최준용-화이트 추격 뿌리쳤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3점슛으로 4쿼터 포문을 열었다. 켈리의 활약도 계속됐다. 켈리는 운동능력을 활용해서 SK의 림을 지속적으로 공략했다. 여기에 빅터의 골밑 활약이 보태지면서 66-52로 승리를 굳혀나갔다. 최준용을 막는데 고전하면서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이대헌과 빅터가 골밑에서 분전하면서 흔들린 중심을 잡았다. SK의 거센 추격을 뿌리친 전자랜드는 2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