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본능↑' 김지완, 승부처 3Q를 훔치다

잠실학생체=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1.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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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사진=KBL





인천 전자랜드 김지완이 승부처였던 3쿼터를 훔쳤다.


김지완은 27일 서울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12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3쿼터에만 10점을 기록하면서 전자랜드의 78-66 승리에 기여했다.

김지완은 올 시즌 박찬희의 영입으로 날개를 달았다. 이전 시즌까지 포인트 가드 역할을 맡았던 김지완은 운영을 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인해 자신의 공격 본능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팀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포인트가드 박찬희가 전자랜드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김지완은 운영 부담을 덜고 자신에게 맞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김지완은 올 시즌 5경기에서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에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전반전 무득점으로 잠잠했던 김지완은 후반전부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특히 35-34로 쫓겼던 3쿼터 팀의 주 득점원으로 활약했다.


3쿼터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올린 김지완은 완벽하게 감을 잡았다. 3점슛이 들어가자 돌파도 쉬워졌다. SK가 붙자 김지완은 빠르게 골밑으로 치고 들어가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또 다른 3점슛까지 넣으면서 전자랜드에 56-43 리드를 안겼다. 3쿼터 김지완의 활약으로 도망간 전자랜드는 4쿼터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국내선수들의 빈약한 득점력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켈리가 시즌 평균 23.9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켈리를 빼면 평균 10점을 넣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리그 전체로 봐도 두 자릿수 득점자가 한 명인 구단은 전자랜드가 유일하다.

그러나 김지완이 SK전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전자랜드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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