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이정현 폭발' KGC, LG에 78-75 승리.. 6연승 질주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1.3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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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끈 이정현.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창원 LG 세이커스를 잡고 6연승을 질주했다. 무려 5명이 10점 이상을 올렸다. 밸런스가 좋았던 셈이다. 이 승리로 순위도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가 됐다. 완전히 기세가 올라있는 모습이다.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LG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80-75의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KGC는 최근 분위기가 좋았다. 무려 5연승을 질주중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9승 4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지만, 이제 자기 궤도에 오른 모양새였다.

그리고 이날 LG를 만났다. 공교롭게도 최근 5연승의 시작이 LG전이었다. KGC는 지난 16일 창원에서 열린 LG전에서 84-76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날도 결과는 같았다. 송골매 사냥에 또 한 번 성공한 것이다. 최근 6연승 질주다. LG전 3연승은 덤이다.


데이비드 사이먼(34, 203cm)이 1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정현(29, 191cm)이 20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만들며 팀을 이끌었다. 키퍼 사익스(23, 178cm)가 15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오세근(29, 200cm)이 1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민욱(26, 205cm)도 10점 3리바운드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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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활약한 데이비드 사이먼. /사진=KBL 제공





1쿼터 : 김종규 '펄펄'.. LG 근소 우위

LG 25 : KGC 21

LG 김종규 14점 3리바운드 / 메이스 6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KGC 김민욱 10점 / 사이먼 6점 4리바운드

초반 LG나 KGC 모두 공격에서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LG가 초반 근소하게 앞섰다. 김종규가 나섰다. 김종규는 첫 4분 동안 속공 덩크 한 방을 포함해 8점을 올렸다. KGC도 추격했다. 사이먼이 첫 득점을 기록했고, 김민욱이 3점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올렸다. 5분여를 남기고 LG가 8-7로 앞섰다.

이후 근접전 양상이었다. LG는 기승호가 3점포를 꽂았고, 정성우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다. KGC는 김민욱이 또 다시 5점을 만들어내며 팀에 점수를 안겼다. 13-12 LG 리드. 이후 LG가 힘을 냈다. 김종규가 6점, 메이스가 2점을 만들었고, 1분여를 남기고 21-12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KGC가 막판 득점을 쌓으며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고, 1쿼터는 LG가 25-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2쿼터 : 사익스 활약.. KGC, LG 압도

KGC 44 : LG 33

KGC 사익스 9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 이정현 5점 1어시스트

LG 메이스 4점 3리바운드 / 김종규 4점 2리바운드

KGC가 뒤집기에 성공했다. 사이먼의 4득점과 사익스의 5득점이 연이어 터졌다. LG가 메이스의 4득점을 앞세워 대등한 싸움을 가져갔지만, KGC의 기세가 더 좋았다. KGC가 경기 시작 2분여 만에 30-2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정현과 사익스의 득점이 더해졌고, 3분 35초를 남기고는 이정현의 3점포까지 폭발하며 37-29로 KGC가 크게 앞섰다.

이에 LG가 작전시간을 불렀다. 하지만 KGC는 작전시간 후 양희종이 곧바로 3점포를 터뜨렸고, 오세근과 사익스가 2점씩 더했다. LG는 김종규가 4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의 득점이 없었다. 결국 KGC가 44-33으로 11점 앞선 상태로 전반을 마쳤다. KGC는 2쿼터 스코어 23-8로 KGC가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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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오세근. /사진=KBL 제공





3쿼터 : LG의 추격.. 두 점 차 경기 '박빙'

KGC 54 : LG 52

KGC 사익스 6점 1리바운드 / 사이먼 4점 1리바운드

LG 메이스 8점 4리바운드 / 김종규 4점 4리바운드

KGC가 사익스의 앨리웁 덩크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LG가 추격에 나섰다. 김영환이 3점슛 한 방을 포함해 연속 5점을 올렸고, 메이스의 골밑 득점까지 나왔다. 6분을 남기고 점수차가 6점으로 좁혀졌다. KGC의 48-42 리드. 4분 동안 KGC는 사익스가 2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이후 LG가 간격을 더 좁혔고, 4분여를 남기고 4점차 경기가 됐고, 2분여를 남기고는 LG가 50-52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LG가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것이 컸다. LG는 8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리바운드 9-4로 앞섰고, 슛블록도 2개가 있었다. 이에 3쿼터는 KGC가 54-52로 두 점 앞선 상태로 끝났다.

4쿼터 : 이정현 폭발.. KGC 짜릿한 승리

KGC 80 : LG 75

KGC 이정현 15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LG 메이스 9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난타전이 계속됐다. 김영환의 자유투 2구와 양우섭의 2득점으로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GC 오세근이 2점을 만들어냈고, 이정현이 3점포를 꽂아 다시 역전시켰다. 사이먼의 덩크까지 나왔다. 하지만 LG는 메이스가 2점을 올렸고, 정창영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61-61을 만들었다.

이후 KGC는 이정현과 오세근이 득점을 착실히 쌓았고, LG는 메이스와 정창영이 점스를 만들어냈다. 1분 26초를 남기고 KGC는 이정현의 자유투 2구가 들어가면서 72-71로 앞섰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펼쳐졌다. 하지만 25초를 남기고 메이스가 공격자 파울을 범했고,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점수는 KGC가 76-75로 앞서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KGC가 리드를 지켰고,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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