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 "자유투 이렇게 못 넣는 것 처음 봤다"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2.03 16:23
  • 글자크기조절
image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안양 KGC 인삼공사를 잡고 5연승을 질주했다. 원정 2연승에 KGC전 3연승도 만들어냈다. 동시에 안양 원정 3연패도 끊었다.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 셈이다.


삼성은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KGC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98-88로 승리했다.

삼성은 1일 동부를 잡은 데 이어, 이날 KGC까지 제압했다. 이에 상대적으로 4일 오리온전을 편안한 상태에서 치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최근 5연승도 내달렸다. 올 시즌 원정 성적도 3승 3패가 됐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7, 199cm)가 33점 12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고, 김태술(32, 180cm)은 10점 6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올렸다. 동반 '더블-더블'이었다. 김태술의 13어시스트는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이었다.


여기에 임동섭(26, 198cm)이 3점포 세 방을 포함해 13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김준일(24, 201cm)도 16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리며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찍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외곽을 잡겠다고 했는데, 수비에서 상대 이정현을 잘 잡아줬다. 난타전을 예상했고, 주고받은 경기였다. 중간에 위기가 있었지만, 속공을 통해 다시 점수를 벌렸다. 그 부분이 승부처였던 것 같다"라고 짚었다.

이어 "3쿼터 사익스에게 많이 줬지만, 내가 원했던 대로 했다. 슛을 줄 것은 주되, 트랩 수비로 잘 막자고 했다. 우리 장점인 페인트존 득점이 많이 나왔고, 외곽도 하나씩 터져줬다"라고 덧붙였다.

자유투가 좋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못 넣은 적은 처음이다. 흐름인 것 같다. 전체적인 흐름상, 선수들이 긴장했던 것 같다. 편하게 쏘라고 했는데, 잘 안됐다. 나도 선수생활 이후 코치-감독까지 하고 있는데, 자유투가 40%대는 처음 본다. 이틀 만에 경기를 하면서 피로도가 쌓인 탓도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경기인 오리온전에 대해서는 "핵심은 헤인즈다. 1라운드에서는 라틀리프가 잘 맡아줬지만, 이번에는 원정이다. 헤인즈를 잘 막아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날 썩 좋지 못했던 크레익에 대해서는 "1라운드 때 KGC가 크레익에게 무너졌다. 오늘은 대비를 하고 나온 것 같다. 크레익이 의욕이 좀 앞섰다. 득점이 아니어도 어시스트를 통해서라도 팀에 도움이 된다. 득점에 신경쓰지 않고 있다. 앞으로 견제가 많이 들어올 텐데, 잘 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