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그알' 엘시티 비리 의혹..이영복의 진짜 VIP 추적

조주희 인턴기자 / 입력 : 2016.12.0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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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가 엘시티 비리 의혹과 이영복 회장의 로비에 관한 진실을 추적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회장님의 시크릿 VIP, 엘시티의 비밀장부는 있는가?' 편이 방송됐다.


지난 11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은 그의 퇴진 요구에 맞서 해운대 엘시티 사건의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수사를 받는 대통령이 또 다른 비리 사건의 수사를 요구하며 사실상 국정 복귀를 시도한 것이었다.

사람들은 대통령의 칼끝이 어디로 향해있는가를 궁금해했다.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정치인의 명단이 찌라시로 돌았고, 일부에서는 엘시티 사건에 여야 유력 정치인들이 포함돼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그런데 '그것이 알고싶다' 팀이 만난 엘시티 관계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엄정 수사 요구에 의아해했다. 한 제보자는 "회사 사람들은 (이영복 회장의 로비를 받은 정치인들이) 다 친박이라고 얘기하는데, 검찰이 파도 파도 친박이라고 하던데, 박근혜 대통령이 무슨 생각으로 건드렸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해했다.


이영복 회장의 관계자들은 "이영복 회장에게 찾아온 행운들이 그냥 온 것은 아닐 거다"라고 입을 모아 얘기했다. 몇십 년 동안 걸려있던 60미터 고도 제한을 이영복 회장이 풀었기 때문이었다. 한 제보자는 "(고도제한을 푸는 일을) 어느 누구도 할 수 없었는데 이영복 회장이 풀었다"며 "심지어는 대통령 백이라는 얘기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복수의 제보자들로부터 현기환, 배덕광, 이진복 등의 전현직 정계 인사들이 이영복 회장에게 로비를 받았다는 제보를 받았다.

복수의 제보자들은 검찰이 사건을 축소하려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제보자는 "(이영복에게 로비를 받은 정계 인사가) 현기환 한 명이 아니라 최소 다섯 영에서 열 명"이라며 현기환의 자해 시도 이후 검찰이 사건을 축소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복 회장의 한 측근은 이영복 회장에게 로비 장부가 존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평소 겁이 많은 그의 성격을 생각해봤을 때 확실하단 것이었다. 그는 "그 사람은 사돈에 팔촌에 누구한테 준 것까지 써둔다. 신발 구두 고치는 것까지 써둔다"며 "그 사람은 접대 장부를 구명줄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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