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을 바라보는 수원 삼성의 김민우 영입, '윈윈' 될까?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6.12.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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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입단한 김민우 /사진=수원 삼성 제공


수원 삼성이 김민우(26)와 최성근(25)을 영입함으로써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는 2017 시즌을 위한 전력 보강을 시작했다. 이는 구단과 선수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계약이라 볼 수 있다.

수원 삼성은 9일 J리그 출신 국가대표 미드필더 김민우와 수비수 최성근의 영입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2010년부터 J리그에서 7시즌(213경기 31골) 동안 활약한 김민우는 지난 25일 일본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2016시즌을 끝으로 J리그를 떠난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도 종종 받았던 김민우는 결국 수원 삼성과 계약을 맺었다. 수원 삼성과 김민우의 계약 기간은 1년이다.

2017 시즌 활약 후 만약 2018년 상주 상무 또는 아산 경찰청에 입단해 군 문제를 해결할 경우, 김민우는 2019 시즌 후 다시 무적이 된다. 일본 현지 언론들에 의하면 사간 도스는 김민우가 달았던 등번호 10번을 2020년까지 결번할 예정이다.


사실 수원 삼성은 2013년 운영주체가 삼성전자에서 제일기획으로 변경된 이후 예산을 줄이고 있는 추세다.

수원 삼성 관계자는 9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김민우의 연봉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확정된 것은 없지만 아마 내년 예산도 2016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 같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로 김민우와 수원 삼성의 이번 계약은 서로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접점을 찾은 것이다. 수원 삼성은 비교적 저렴한 몸값으로 꼭 필요한 시기에 김민우라는 소중한 자원을 얻었기 때문이다.

수원 삼성은 지난 3일 FA컵 우승으로 내년 시즌 'ACL' 출전권을 획득했다. 내년 K리그와 ACL의 병행을 위해 선수단을 보강해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주전 수비수 홍철(26)과 신세계(26)가 2017년 상주 상무 입대가 확정, 이미 훈련소에 입소한 상태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은 선수단 추가 보강을 천명한 상태다. 앞으로 이러한 구단과 선수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계약이 또 성사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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