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점' 김선형 "우리만의 색깔 보여주자고 생각했다"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2.09 21:28
  • 글자크기조절
image
16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김선형. /사진=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가 전주 KCC 이지스를 잡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1라운드에 이어 또 한 번 KCC를 잡았다. 이날 김선형(28, 187cm)은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특히 승부처인 4쿼터 활약이 빛났다.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KCC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3-65로 승리를 따냈다.

전반은 팽팽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SK가 주도권을 잡았다. 잠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4쿼터 다시 힘을 냈고, 비교적 넉넉한 승리를 따냈다. 최근 썩 좋은 모습이 아니었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날 김선형은 16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만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3점슛 두 방을 포함해 8점을 몰아치며 활약했다. 문경은 감독도 김선형의 4쿼터 3점 2개를 높이 평가했다.


경기 후 김선형은 "LG전부터 해서 많이 여유가 없는 모습을 보여드렸다. 오늘 경기만큼은 상대가 약팀이든, 강팀이든 상관없이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농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잘 풀렸던 것은 아니지만, 끝까지 했고, 승리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3쿼터까지 슈팅 시도가 많지 않았다는 말에는 "지난 전자랜드전 때, 내가 전반에 19점을 넣은 적이 있다. 그런데 후반에 너무 힘들더라. 수비도 안 됐다. 잘 조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반에 몰아서 한다는 것보다, 적재적소에서 내가 할 일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수준급 가드지만, 턴오버가 많다는 등 상반된 평가가 있다는 지적에는 "당연히 책임은 나한테 있다. 오늘처럼 지켜서 이긴 경기도 있었다. 이런 경기를 되돌아보면서 정리를 하고 있다. 아쉽게 넘겨주는 경기도 있을 것이다. 특히 앞선 두 경기는 어이없이 내준 경기였다. 많이 반성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리드를 하고 있을 때 어떻게 지켜야 할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4쿼터 3점슛 2개를 적중시킨 부분에 대해서는 "항상 나는 기회를 노리고 있다. 내가 포인트가드인데 공격형이다. 하지만 (프론트 코트로) 넘어가서 바로 공격하기는 부담이 있다. 우리 선수들에게 기회를 다 준 뒤, 내 공격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잘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