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배구하던 알레나, 한국와서 급성장..KGC 돌풍의 주역

인천=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12.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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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알레나.





"알레나가 정말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여자 프로배구 돌풍의 중심이다. KOVO컵 준우승을 시작으로 만년 약체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졌다. 서남원 인삼공사 감독은 여러 요소들을 이유로 설명했지만 알레나에 대한 설명이 흥미로웠다.

알레나는 11일 현재 주요 공격부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놓으며 인삼공사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득점 1위, 공격 성공률 1위, 오픈 공격 1위, 후위 공격 2위이며 블로킹도 4위로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다.

하지만 서 감독의 기대는 이 정도까지는 결코 아니었다고 한다.


서 감독은 "알레나가 이정도로 잘 해줄지 몰랐다. 기대 이상"이라면서 "한국에 와서 기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알레나는 "한국에 오게 될 줄 몰랐기 때문에 처음에는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다"고 항변했으나 서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서 감독은 "알레나는 원래 어렸을 때부터 배구만 해온 선수가 아니다. 클럽 스포츠 형태로 사실 취미생활이었다. 미인 대회 출신이듯 다른 쪽에 관심이 많았다. 배구는 1년 정도만 더 하고 그만 둘 계획이었었다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 실력이 뒤늦게 나오는 게 아니다. 한국에 와서 배구를 재밌게 하면서 발전했다. 본인도 늘었다고 말했다. 배구를 더 오래 하고 싶어졌다고 한다. 여기서 잘하면 상위 리그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인삼공사는 3라운드가 진행 중인 현재 6승 6패 승점 17점으로 4위를 유지 중이다. 지난 시즌 6라운드 동안 거둔 7승에 벌써 1승 차로 접근했다. 10일 흥국생명 전에서는 0-3으로 패해 3연승이 끊겼지만 알레나는 21점, 공격 성공률 42.55%로 여전히 제 몫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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