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3연패' SK, 결국 김선형이 살아야 한다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2.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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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나이츠의 에이스 김선형. /사진=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팀의 주축이자 에이스인 김선형(28, 1878cm)의 부진이 뼈아팠다.


SK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67-81로 패했다.

이로써 SK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최근 6경기 성적도 1승 5패로 좋지 못하다. 최하위 KT에게만 이겼을 뿐, 나머지는 다 졌다. 전자랜드전 올 시즌 전패 및 4연패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공수에서 어수선했다.

특히 아쉬웠던 부분을 꼽자면 김선형의 부진이다. 이날 김선형은 9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날 전까지 평균 13.7점 3.8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이날은 모든 부분에서 자신의 평균 기록에 미치지 못했다.


전자랜드전 경기를 앞두고 문경은 감독은 "심스가 골밑에서 포스트업을 한 후, 밖으로 빼주는 2대2 플레이가 필요하다. 김선형을 살려야 한다. 일단 오늘 1옵션은 포스트업이고, 2옵션은 김선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김선형과 변기훈에게 펑펑 던지라고 했다. 가운데 중거리 슛 찬스가 많은데 너무 안 쏜다. 틈만 나면 쏘라고 주문했고, 반 템포 빠르게 결정하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상대가 김선형을 1옵션으로 생각하고 수비를 들어오는 것에 대한 허를 찌르고자 한 것이다. 동시에 김선형의 기를 살려주기 위함도 엿보였다. 하지만 모든 것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심스의 포스트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공격이 외곽 위주로 흘렀다. 김선형은 2점슛 8개, 3점슛 3개를 쐈지만, 들어간 것은 2점슛과 3점슛 각각 1개씩이 전부였다. 야투 성공률이 18.2%다. 이날 패배를 오롯이 김선형 탓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기본적으로 올 시즌 김선형은 김선형은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이 뛰고 있으며(34분→35분26초), 어시스트는 커리어 하이(6.2개)를 만들고 있다. 득점도 지난 시즌과 비슷하다(13.6점→13.5점). 자신의 몫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최근 좋지 못하다. SK가 최근 3연패를 당하는 동안 김선형도 좋지 못했다. 11일 KGC전에서 6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14일 LG전에서 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날 기록까지 계산하면, 3경기 평균 6.7점 3.3리바운드 4.0어시스트가 된다. 김선형의 기량과 이름값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수치다.

김선형은 2011-2012시즌 KBL에 데뷔한 이후 6시즌 째 꾸준히 자신의 몫을 해내고 있다. SK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다. 팀의 핵심이다. 에이스가 가질 수밖에 없는 부담이라 할 수 있다. 결국 김선형이 잘해야 SK도 잘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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