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가 전부가 아냐..2017 할리우드 대작러시⑤

[2017 할리우드 영화 라인업]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12.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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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위부터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 '어쌔신 크리드', '에일리언:커버넌트', '덩케르크',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 '모아나', '킹스맨 골든서클', '미녀와 야수' / 사진=스틸컷, 티저 이미지


마블과 DC의 히어로 대전이 1년 내내 이어지지만 할리우드의 대작 러시가 히어로만 갖고 펼쳐지는 건 아니다. 슈퍼히어로 뺨치는 매력과 파워를 지닌 대형 블록버스터들이 2017년 골고루 포진, 관객과 만난다. 흥행이 검증된 대형 프랜차이즈들도 여럿이다.

1월부터 사정없다. 마이클 패스벤더가 주연을 맡은 '어쌔신 크리드'는 유전자 메모리를 이용해 15세기 조상의 삶을 경험한다는 독특한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이클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이 만난 SF '패신저스',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가 만난 2차대전 스파이물 '얼라이드'는 배우의 조합만으로 관심을 끄는 작품이다. 남태평양을 무대로 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도 있다. 여전사 밀라 요보비치를 내세운 '레지던트 이블' 또한 8번째 시리즈를 선보이며 관객과 만난다.


2월 개봉작인 미스터리 스릴러 '더 큐어'는 고어 버번스키 감독이 일찌감치 한국 관객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공개한 상태. 에로틱 드라마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속편인 '50가지 그림자:심연'이 온다. 레고로 탄생한 배트맨 이야기 '레고 배트맨 무비', 장이머우 감독과 맷 데이먼이 만난 '그레이트 월'도 2월 만날 수 있는 신작이다.

민머리 액션스타 드웨인 존슨, 빈 디젤은 오랜만에 돌아오는 액션 블록버스터 속편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2월 개봉하는 빈 디젤의 '트리플엑스 리턴즈'는 무려 12년 만에 돌아오는 '트리플엑스' 시리즈의 속편. 4월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에선 빈 디젤과 드웨인 존슨이 함께한다. 드웨인 존슨은 섹시한 붉은빛 해상구조대를 스크린에 되살린 '베이워치'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3월엔 추억의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분한 두 여배우가 시선을 붙든다. 잘 자란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이 주연한 '미녀와 야수'는 올해의 대표 디즈니 애니 실사화 영화로 3월 개봉을 앞뒀다. 추억의 애니 속 미녀 벨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시선을 붙들었다. 일본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SF애니 '공각기동대'를 실사화 한 할리우드 영화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은 스칼렛 요한슨이 쿠사나기 역을 맡아 액션 여전사에 재차 도전했다.


6월 개봉하는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는 시리즈의 5편이자 마이클 베이 감독이 연출하는 마지막 '트랜스포머'로, 파괴지왕의 진정한 면모를 다시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류의 편이었던 옵티머스 프라임이 사이버트론을 되살리기 위해 지구에 남겨진 유물을 찾으며 벌이는 인간과의 갈등이 그려질 예정이다. 전편에 이어 마크 월버그가 주연을 맡았다.

여름 시즌 포문을 여는 7월 극장가는 특히 뜨겁다. 일단 크리스토퍼 놀란이 귀환한다. '다크 나이트' 시리즈와 '인셉션' 등으로 이름 높은 그는 '인터스텔라'로 첫 1000만 감독 반열에 오른 인기스타. 신작 '덩케르크'에선 톰 하디와 손잡고 2차대전의 초대형 철수작전을 사실적인 분위기로 스크린에 옮겼다.

이혼과 흥행실패로 이래저래 자존심을 구겼던 조니 뎁도 7월에 만날 수 있다. 그를 지금의 세계적 인기스타에 올려놓은 일등공신 '캐리비안의 해적' 신작과 함께다. 5번째 작품인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를 통해 다시 매력만점 잭 스패로우로 컴백한다.

폭스의 '혹성탈출:최후의 전쟁'(가제)도 할리우드의 7월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011년 이후 3년마다 돌아오고 있는 '혹성탈출'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자 파이널이다. 인류를 위협하는 유인원 시저 무리와 인류의 마지막 결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열일 한 리들리 스콧 감독은 2017년 2편의 초대형 프랜차이즈를 한꺼번에 내놓는다. 5월 개봉하는 '에일리언:커버넌트'와 10월 개봉하는 '블레이드 러너 2049'다. 2012년 '프로메테우스'의 뒤를 잇는 '에일리언:커버넌트'가 에일리언이란 이름으로 향수를 자극한다면 24년 만에 돌아온 '블레이드 러너'는 컴백만으로도 SF팬을 설레게 한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제작자로 빠지고 드니 빌뇌브가 연출을 맡은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원작 이후 30년 후의 이야기로, 라이언 고슬링과 해리슨 포드가 출연했다.

내년 기대작으로 매튜 본 감독이 연출한 '킹스맨' 속편 '킹스맨 골든서클'(가제)을 빼놓을 수 없다. 2년 만에 선보이는 '킹스맨:골든서클'의 속편으로 전편과 달리 가을시즌인 9월 개봉을 앞뒀다. 영국산 신사 스파이의 매력을 만방에 알린 '해리 하트' 콜린 퍼스의 귀환이 예정돼 더욱 기대가 쏠리는 가운데 '에그시' 태런 에저튼이 주연을 맡고 채닝 테이텀과 줄리안 무어가 가세했다.

12월 개봉하는 '스타워즈 에피소드8'은 2017년을 마무리하는 SF 대작이 될 전망이다. 심폐소생 전문가 J.J.에이브럼스가 성공적으로 되살린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의 뒤를 잇는 포스의 여전사 레이(데이지 리들리), 스톰트루퍼 출신 반군 핀(존 보예가)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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