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더블-더블' KGC, KT에 77-70 역전승.. KT전 5연승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1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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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데이비드 사이먼.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부산 KT 소닉붐을 잡고 최근 2연승을 달렸다. 홈 4연승과 KT전 5연승은 덤이다. 만만치 않은 경기였지만,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 승리로 1위 서울 삼성 썬더스 추격도 계속했다.


KGC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KT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7-70으로 승리했다.

KGC는 지난 4일 오리온에 대패를 당하며 2연승이 끊겼다. 이후 7일 LG를 꺾고 분위기를 바꿨고, 이날 KT를 만났다. 2위 KGC와 10위 KT의 대결. KGC의 우위가 예상됐다.

하지만 마냥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KT의 기세가 좋았다. 그래도 KGC가 웃었고, 2연승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 4승 1패의 상승세다. 11일 바로 모비스와 경기를 치르고, 오는 14일에는 일본에서 경기가 있는 KGC로서는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


데이비드 사이먼(35, 203cm)이 28점 1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고, 키퍼 사익스(24, 178cm)도 17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더했다. 이정현(30, 191cm)이 8점 1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렸고, 오세근(30, 200cm)은 발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4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여기에 루키 박재한(23, 173cm)이 8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양희종(33, 194cm)도 5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다. 특히 양희종은 수비에서 확실한 중심을 잡으며 팀 역전승을 이끌었다.

KT는 리온 윌리엄스(31, 198cm)가 20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종범(27, 190cm)이 11점 3리바운드, 이재도(26, 180cm)가 13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렸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KGC의 수비를 뚫지 못하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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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며 팀 승리를 이끈 키퍼 사익스. /사진=KBL 제공





1쿼터 : 엎치락뒤치락 '공방전'.. 동점으로 쿼터 종료

KGC 17 : KT 17

KGC 사이먼 6점 4리바운드 / 박재한 5점 / 김민욱 4점

KT 김우람 5점 3어시스트 / 이재도 5점 / 윌리엄스 5점 1리바운드

초반 양 팀이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KT는 김현민의 골밑 득점에 성공했고, 김우람이 2점을 더했다. 리온 윌리엄스가 자유투 1구를 포함해 5점을 넣었다. KGC는 사이먼이 연삭 4점을 올렸고, 양희종과 박재한이 2점씩 더했다. 4분여를 남기고 KT가 9-8로 근소하게 앞섰다.

이후 KGC는 박재한이 3점포를 꽂았고, 사이먼이 골밑 득점을 더했다. 여기에 김민욱이 4점을 올렸다. KT는 김우람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이재도가 3점포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더했다. 이에 1쿼터는 양 팀이 17-17로 맞선 상태로 마무리됐다.

2쿼터 : 윌리엄스 골밑 지배.. KT 리드 잡아

KT 42 : KGC 38

KT 윌리엄스 11점 4리바운드 / 이재도 6점 3어시스트 / 천대현 5점

KGC 사익스 9점 / 이정현 6점 / 오세근 3점 3어시스트

첫 2분여 동안 KGC는 KT의 득점을 0으로 묶으면서 6점을 올렸다. 이정현이 자유투로만 4점을 올렸고, 사이먼이 골밑에서 덩크를 꽂았다. 이에 KGC가 23-17로 앞섰다. 하지만 KT는 이재도가 3점포를, 윌리엄스가 연속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5분 58초를 남기고 24-25로 간격을 좁혔다.

이후 KT가 역전에 성공했다. 윌리엄스의 자유투 2구와 천대현의 연속 5점, 이재도의 3점포 등을 통해 3분여를 남기고 34-27로 앞섰다. 이어 윌리엄스가 5점을 더해 1분여를 남기고 KT가 39-30으로 간격을 더 벌렸다. 쿼터 막판 KGC는 사익스가 3점포와 돌파를 성공시켰고, 오세근이 3점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이에 KT가 42-38로 앞선 상태로 전반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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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은 많지 않았지만, 어시스트를 많이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이정현. /사진=KBL 제공





3쿼터 : KGC의 달라진 수비.. 역전 성공

KGC 61 : KT 58

KGC 사이먼 12점 6리바운드 / 사익스 8점 1리바운드

KT 윌리엄스 4점 3리바운드 / 김종범-박지훈 3점슛 1개씩

KGC가 힘을 냈다. 사익스가 첫 득점을 만들었고, 사이먼이 자유투 1구를 더했다. KT 김우람이 득점에 성공하며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지만, 사익스와 사이먼이 다시 점수를 쌓았다. 이정현의 자유투까지 더해졌다. KGC가 5분을 남기고 50-4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윌리엄스가 2점을 더한 것이 전부였다.

이후 사이먼이 덩크를 터뜨렸고, 사익스도 득점에 가세했다. 기세가 이어진 것이다. KT도 그냥 있지는 않았다. 윌리엄스의 2점과 박상오-이재도의 자유투가 나왔고, 1분 26초를 남기고 박지훈이 3점포까지 꽂았다. 순식간에 KT가 55-57로 따라붙었다. 9초를 남기고 KT 김종범의 3점포가 나와 58-59가 됐지만, 곧바로 KGC 사익스의 중거리슛이 나오며 KGC가 61-58로 앞섰다.

4쿼터 : 사이먼 활약.. KGC 2연승 확정

KGC 77 : KT 70

KGC 사이먼 8점 1리바운드 / 양희종 3점 3리바운드

KT 김종범 8점 2리바운드

4쿼터 들어 격차가 벌어졌다. KGC가 공수에서 KT에 우위를 보였다. KGC는 첫 4분 동안 KT의 득점을 0으로 묶었다. KT가 2점슛 4개, 3점슛 3개를 쐈지만,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 사이 박재한이 3점포를 꽂으며 포문을 열었고, 사이먼과 문성곤이 2점씩 더했다. 6분을 남기고 KGC가 68-58, 10점 앞섰다.

이후 양희종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간격이 더 벌어졌지만, KT가 다시 따라붙었다. 김종범이 3점포 두 방을 꽂았고, 박상오와 천대현 등이 득점에 나섰다. 2분여를 남기고 68-7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KGC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끝까지 리드를 지켰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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