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 "끝까지 쉽지 않았다.. 다음 경기에 자극 될 것"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10 21:24
  • 글자크기조절
image
안양 KGC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부산 KT 소닉붐을 잡고 최근 2연승을 달렸다. 홈 4연승과 KT전 5연승은 덤이다. 만만치 않은 경기였지만,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 승리로 1위 서울 삼성 썬더스 추격도 계속했다.


KGC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KT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7-7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GC는 최근 2연승을 달렸다. 사실 마냥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KT의 기세가 좋았다. 그래도 KGC가 웃었고, 2연승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 4승 1패의 상승세다. 11일 바로 모비스와 경기를 치르고, 오는 14일에는 일본에서 경기가 있는 KGC로서는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이 쉽게 보고 나갔다. 시작부터 시소 게임을 하게 됐다. 점수를 벌릴 때, 또 실수를 하고, 욕심을 부렸다. 끝까지 경기가 쉽지 않았다. 내일 경기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도 어렵게 경기를 한 것이 자극이 되면서 내일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오세근을 경기 후반 뺀 부분에 대해서는 "오세근이 발목이 좋지 못했다. 바꿔 달라고 해서 교체해줬다. 지난 경기 도중 발목이 돌아가면서 부어있다. 치료를 받았는데, 완전하지 않은 상태로 경기에 나섰다. 오세근이 빠진 후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불안했다기보다는, 그냥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상대의 터프한 수비에 밀렸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좋은 모습을 보인 박재한에 대해서는 "배포가 있는 것 같다. 경기 감각이 없는대도 나와서 씩씩하게 해줬다. 슈팅력이 있고, 패스도 잘 넣었다. 자신 있게 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김기윤과 같이 쓰려고 했다. 하지만 김기윤이 경기를 적게 뛰면 감각이 떨어지더라. 그래서 김기윤을 많이 썼다. 지금은 김기윤이 부상을 당했고, 박재한을 많이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의 슛이 썩 좋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는 "상대의 수비가 집중된다. 이에 흥분을 하다보니, 판단이 흐려진다. 안쪽으로 무리하게 패스를 넣다가 미스를 범했다. 계속 고쳐나가야 한다. 이것만 고치면 최고의 선수가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공격 분산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지적에는 "오늘은 외곽이 꽉 잡혔다. 그렇다 보니 안에서 많이 하게 됐다. 안에서 하다 보면, 외곽에서 찬스가 나기도 하는데, 오늘은 KT가 우리 외곽을 잡으려고 나온 것 같다. 이정현이 오늘 고전했다. 이정현 뿐만 아니라 외곽이 다 고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나마 박재한이 오픈 찬스에서 넣어줘서 다행이다. 어쨌든 박재한이 터져준 것도 공격 분산의 하나다. 외곽에서 하나씩 터져주면 안에서 편하다"라고 덧붙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