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연속 20+득점' 아스카, 전자랜드가 얻은 위안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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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아이반 아스카. /사진=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패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고양 원정 연패도 계속됐다. 순위도 5위에서 울산 모비스와 공동 5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1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오리온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76-78로 패했다.

전자랜드는 최근 KCC와 KT를 연이어 잡으며 2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 오리온을 만났다. 올 시즌 1승 2패로 밀리고 있는 상대였고, 고양 원정에서는 5연패중이었다. 마침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36, 199cm)까지 복귀했다.

또 한 번 어려운 경기가 됐다. 그리고 패했다. 고양 원정 6연패다. 최근 3연승 달성도 실패했다. 좀 더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분위기가 꺾였다. 14승 15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이 무너졌고, 모비스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그래도 아스카의 활약은 빛났다. 아스카는 2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팀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분명 좋은 활약이었다.

사실 이날만 좋았던 것이 아니다. 아스카는 이날을 포함해 최근 4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켈리의 교체 선수로 들어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뛰고 있는 아스카는 첫 두 경기에서는 7점과 3점에 그쳤다.

하지만 12월 31일 LG전에서 1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만들었고, 이후 4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넣고 있다. 194cm로 장신이 아니지만, 리바운드도 꼬박꼬박 5~7개씩 잡아내고 있다.

화려한 농구를 펼치며 팀을 이끌었던 제임스 켈리(24, 197cm)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전자랜드다. 하지만 아스카의 활약도 빛나고 있다. 보기에 따라서는 켈리의 공백이 무색한 수준이다.

이날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아스카는 수비에서 '견디기' 위해 데려왔다. 최근 공격도 조금씩 역할을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인성이 좋은 선수다. 배우려는 자세가 좋다. 결국 국내 선수들과의 콤비네이션이 관건이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남은 전반기 4경기를 다 이기면 아스카를 더 쓸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어쨌든 아스카는 교체선수다. 메인은 켈리다. 그래도 아스카가 대체 선수로 들어와 확실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자랜드로서는 켈리의 부상에도 아스카라는 대안이 있어 우려를 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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