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더블' 최부경, SK에 돌아온 마당쇠

잠실학생체=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1.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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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경. /사진=KBL





서울 SK가 그토록 기다리던 최부경이 돌아왔다. 최부경은 궂은 일을 도맡으며 SK의 마당쇠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최부경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11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비록 SK가 76-84로 패했지만 최부경의 활약은 돋보였다.

최부경은 26일 상무에서 전역해 SK에 합류했다. 그리고 28일 홈 경기에서 출전하면서 2년여 만에 홈 코트를 밟았다.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다른 팀들은 군에서 전역한 선수를 경기 중간에 내보내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선발로 내보낸다. 연습도 함께 했고 뛰고 싶어 안달이 나 있다. 벤치에 앉아 있으면 긴장만 하니 나가는 것이 낫겠다"고 설명했다.

문경은 감독은 최부경에게 공격적인 모습보다 수비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문경은 감독은 "최부경이 스키린, 수비, 리바운드에서 움직임이 좋다. 공격의 움직임도 알는 선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최부경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궂은 일에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공격적인 선수가 많은 SK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평가다.


확실히 최부경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전반전 2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몸 싸움을 하면서 상대에게 골밑 공간을 내주지 않기 위해 힘을 썼다. 또한 팀의 미스매치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했다. 최부경이 골밑에서 장재석을 마크하면서 김민수는 문태종과 매치업이 됐다. 김민수는 신장의 우위를 앞세워 평소보다 쉽게 공격에 임할 수 있었다. 보이지 않는 최부경의 효과였다.

최부경은 후반전에서도 알토란 활약을 이어갔다. 신장이 큰 포워드를 앞세운 오리온을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더불어 4쿼터 골밑에서 귀중한 득점을 얻어내면서 끝까지 오리온을 긴장시켰다. 비록 SK가 패배하면서 최부경의 보이지 않는 활약은 크게 조명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부경의 합류로 SK는 전보다 끈끈한 농구를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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