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턱밑까지 추격..'김과장'의 무서운 힘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7.02.0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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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김과장'


배우 남궁민 주연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이 무서운 기세로 수목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다.

'김과장'은 지난 1일 3회 방송이 12.8%(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5일 첫회 7.8%, 26일 2회 7.2%에 이어 무려 5.6%포인트가 상승한 것. 이날 동시간대 경쟁장 SBS '사임당 빛의 일기'는 13%를 기록해 불과 0.2%포인트 차 밖에 나지 않았다. 이 기세라면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남궁민 분)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

'김과장'의 선전은 코믹하게 변신한 남궁민의 '미치게 웃긴' 연기력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남궁민은 거의 자신을 내려놓은 것처럼 연기하며 매회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기고 있다.

여기에 원리원칙주의자 윤하경 역 남상미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재수 없는' 검사 출신 재무이사 서율 역 준호의 악역 연기다. 준호는 지상파 첫 데뷔작인 '김과장'에서 깔끔한 연기로 기대 이상의 호연을 보여주고 있다.


시청자들이 '김과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매력은 편안하게 웃을 수 있다는 것. 실제 방송 직후 각종 게시판에는 "웃을 일 없는 데, 빵빵 터져서 좋다", "편하게 웃으며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평이 많다.

연출자 이재훈 PD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국민들이 청문회에서 삥땅 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나와서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분노와 의심을 느꼈으리라 본다"며 "소시민적인 주인공을 내세운 것도 그런 이유다. 청문회에서 느끼지 못한 대리만족을 드라마에서 보여주게 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매회 빵빵 터지는 웃음을 안기고 있는 '김과장'이 수목 안방극장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 지 자못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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