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밋 시너지 봉쇄 작전 대성공

잠실학생체=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2.0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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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에밋. /사진=KBL





서울 SK의 안드레 에밋 봉쇄 작전이 성공을 거뒀다.


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79-70으로 승리했다. SK의 에밋에 대한 집중 수비가 효과를 봤다. 에밋에게 34점(16/27)을 허용했으나 에밋으로 인해 파생되는 공격 루트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이날 경기의 화두는 에밋이었다. KCC는 에밋을 통한 공격으로 SK를 제압해야 했다. 반면 SK는 에밋을 막아야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골밑에서 우위를 잡아려고 한다. 싱글턴, 최부경, 최준용을 넣어서 높이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다. (높이가 낮은) 에밋을 버겁게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SK의 작전은 1쿼터 제대로 효과를 봤다. SK는 1쿼터 최부경을 에밋의 수비 매치업으로 기용하면서 지역 방어를 썼다. 최부경을 뚫려도 곧바로 골밑에 있는 싱글턴, 김민수 등이 에밋을 에워싸는 수비였다. 1쿼터 SK의 수비는 효과를 봤다. 에밋에게 7점을 줬지만 에밋의 슛 성공률은 좋지 않았다. 7개의 슛 중 2개만을 성공시켰다.


추승균 감독은 "SK가 까다롭다. 신장이 좋아서 매치업이 잘 안된다"고 토로했다. 2쿼터 클라크가 분전하면서 균형을 맞췄지만 추승균 감독의 걱정은 후반전에 현실이 됐다. SK는 2쿼터 헐거웠던 에밋에 대한 수비를 다시 조였다. 에밋이 공을 잡으면 SK의 빅맨이 겹겹이 붙어 공격을 방해했다. 에밋 공격의 해법을 찾지 못한 KCC는 승부처인 4쿼터에 에밋이 아닌 클라크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

에밋으로 파생되는 공격 시너지 효과를 막아낸 SK는 본격적으로 KCC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SK의 공격 흐름도 살아났다. SK는 KCC의 턴오버를 속공으로 가져오면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탄 SK는 강하게 KCC를 몰아치면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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