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이재우 호투' 한화, 야쿠르트 '레귤러'에 3-6 敗.. '2연패'

오키나와(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2.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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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쾌투한 이재우.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가 2017 스프링캠프 두 번째 연습 경기서 야쿠르트 레귤러에 패배, 2연패를 당했다.


한화 이글스는 13일 오후 12시 30분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 1군과의 연습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이로써 전날 (12일) 주니치 1군에 1-18로 크게 패했던 한화 이글스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서 2연패에 빠졌다.

이날 한화 선발 이재우는 3이닝 동안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44개. 최고 구속은 140km까지 나왔다. 이날 이재우는 투심과 커브, 슬라이더를 골고루 뿌렸다.

이어 한화는 권용우가 ⅓이닝 3실점, 서균이 1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 구본범이 1이닝 1실점, 신세진이 2이닝 무실점, 김종수가 1이닝 1실점을 각각 올렸다. 총 9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최윤석이 4타수 3안타 만점 활약을 펼친 가운데, 김원석, 이창열, 이성열(1타점), 신성현, 김주현(2타점)이 각각 안타 1개씩 쳤다.


반면 야쿠르트 선발 하라는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며, 두 번째 투수 나루세가 2이닝 4탈삼진 노히트 피칭을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이시야마는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 카자하리는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올렸으며, 히라이는 1이닝 1탈삼진 노히트로 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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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야쿠르트전 모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야쿠르트는 레귤러 멤버를 내보냈다. 2년 연속 '3할-30홈런-30도루'를 기록한 현 일본 WBC 대표 2루수 야마다가 리드오프로 나섰다. 또 2009 WBC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나루세도 두 번째 투수로 나왔다.

한화 선발 이재우가 2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친 가운데, 팽팽한 균형은 3회 깨졌다. 호투하던 이재우가 선두타자 히로오카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한 것.

0-1로 뒤지기 시작한 한화는 4회 3점을 내주며 0-4로 끌려갔다. 본헤드 플레이가 결정적이었다. 4회 권용우가 두 번째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1사 주자 없는 상황. 4번 타자 발렌틴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후속 니시우라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한 발렌틴. 니시우라와 야치 모두 볼넷. 1사 만루 위기. 이때 정민태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갔다. 투수 교체. 한화는 서균을 마운드에 올렸다. 세 번째 투수였다.

서균은 히로오카를 2루 땅볼로 유도했다. 병살타성 타구. 하지만 타구 방향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 2루수 이창열이 1루로 공을 뿌린 뒤, 뒤이어 홈으로 뛰는 주자를 잡기 위해 유격수 최윤석이 홈 송구를 했으나 공이 뒤로 빠졌다. 이 과정에서 허도환이 발렌틴과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충돌해 쓰러진 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기도. 이 틈을 타 야쿠르트의 1,2,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순식간에 점수는 0-4가 됐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5회까지 침묵한 한화는 6회초 2점을 만회했다. 상대 투수는 우완 이시야마. 선두타자 송광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후 신성현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주현 타석 때 신성현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김주현이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2-4, 두 점 차 추격. 한화는 계속해서 2사 후 최윤석의 중전 안타로 2,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박준혁이 1루 땅볼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7회 또 한 점을 뽑았다. 2사 후 김회성이 우중간 펜스 깊숙하게 떨어지는 2루타를 쳐냈다. 이어 이성열이 배트가 부러지는 가운데 우전 적시타를 치며 3-4, 한 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한화는 7회말 한 점을 헌납했다. 구본범이 선두타자 히야네와 후속 아라키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여기서 투수는 신세진으로 교체됐다. 이어 야마사키를 2루 땅볼, 우에다를 1루 땅볼로 각각 유도한 가운데, 2사 3루 위기서 아쉽게 폭투를 범하며 실점을 허용했다(3-5). 그리고 9회말 한화는 또 한 점을 내줬다. 전날 9실점(1자책)을 한 김종수가 이번에도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1실점을 했다. 결국 경기는 한화의 3-6 패배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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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인사를 나누고 있는 한화 김성근 감독(오른쪽)과 마나카 미쓰루 야쿠르트 감독.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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