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한화 장민재, 라쿠텐전 만루포 허용 '2이닝 5실점'.. 최고구속 139km

오키나와(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2.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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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민재가 14일 킨구장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장민재가 첫 실전에서 만루포를 허용하는 등 다소 부진했다.


장민재는 14일 오후 1시 오키나와현 킨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1군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전력 분석팀에 따르면 이날 장민재의 최고 구속은 139km까지 나왔다. 총 투구수는 33개였다.

장민재의 첫 실전 투구였다. 상대 라쿠텐은 1.5군이 출격했다. 1번부터 5번까지는 주전, 6번부터 9번까지는 비주전격이었다. 1회초 한화는 장민재의 부담을 덜어주기라도 하듯, 이성열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김주현과 정현석의 연속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1회말. 장민재의 투구가 시작됐다. 하지만 장민재 역시 라쿠텐 선발 모리와 마찬가지로 흔들렸다.


장민재는 선두타자 오기를 상대로 초구에 중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2번 다나카에게 볼넷을 내준 뒤 3번 시마우치를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4번 마스다에게 내야 강습 안타를 허용, 이 사이 2루주자 오기가 홈을 밟았다. 첫 실점.

계속된 1사 2,3루 위기. 장민재는 5번 킨지에게 또 볼넷을 내줬다. 결국 만루 위기를 맞이한 장민재. 여기서 정민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오른 뒤 장민재를 다독였다. 그러나 큰 효과는 없었다. 다음 타자는 6번 나카가와.

결국 장민재가 '꽝'하고 얻어맞았다. 타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큰 좌중월 그랜드슬램이었다. 킨 구장에 있는 200여명의 팬들은 라쿠텐 타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장민재는 마운드를 서성이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장민재는 니시다를 삼진 처리한 뒤 아다치에게 좌익선상 안타를 허용했으나 시마이를 삼구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나긴 1회를 마쳤다.

그리고 2회말. 장민재가 조금씩 감을 잡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오기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다나카에게 내야 안타에 이어 도루를 허용했으나 시마우치를 3루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4번 마스다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회를 마쳤다. 결국 장민재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한화는 3회부터 정재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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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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